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안녕하십니까.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입니다.

한국대학신문은 1988년 창간 이래로 대학사회를 대변하는 정론지로서 정확한 보도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한국 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대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산업, 기술, 교육, 문화 등 전 사회분야에서 디지털 대전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합계출산율이 2022년 기준 0.78명으로 급감하는 등 초저출산 시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급격한 인구감소는 수도권 집중화 현상과 결합하여 지역소멸 위기를 가속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오늘날 대학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대학은 소멸해 가는 지역사회에 청년층을 유입시켜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며, 산업체와 연계해 새로운 기술 발전을 주도하고 막대한 경제적 이윤을 창출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에게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해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23년을 교육개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학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나라에 활력을 불어넣고, 반등을 위한 변곡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여러 핵심정책을 추진해 왔습니다. 대학에 대한 획일적인 평가를 폐지하고, 대학의 운영요건을 대폭 완화하는 등 규제를 혁신하였습니다. 특히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글로컬대학을 10개 선정하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시범 도입해 대학개혁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2024년 갑진년(甲辰年)에도 대학 규제·재정·구조 혁신, 첨단 융합인재 양성, 대학 벽 허물기 등 대학의 자율적인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2025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전면 도입을 준비하고, 글로컬대학 추가 선정 및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은 지금까지 여러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더 나은 발전방향을 제안하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한국대학신문을 통해 고등교육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공론의 장이 열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교육부도 계속 귀를 기울겠습니다.

대학 체질 개선의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입니다. 인구감소의 충격이 가시화되기 전에, 지역소멸 위기가 가속화되기 전에, 우리는 준비해야 합니다. 변화된 대학이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도록 교육부가 함께하겠습니다.

<한국대학신문>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