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최초 신설, 2024년 정시 신입생 17명 선발
조경학, 도시계획·지역개발학 융합 전문가 양성

국내 도시 답사.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도시및지역개발학과와 조경학과는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도시계획및조경학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도시계획및조경학부는 조경학전공과 도시계획및지역개발전공 분야의 체계적인 융합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두 분야를 넘나들 수 있는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2024학년도부터 신설 운영하는 국립목포대 ‘도시계획및조경학부’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인구감소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과의 접목을 통한 스마트시티 등에 대응해 지역의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출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조경학전공은 호남지역 최초로 조경학과로 출발해 호남지역 조경 분야 최고의 역사와 전통에 기반하여 우수한 조경분야 인재를 양성해 왔다. 졸업생들은 호남지역 조경 전문분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지역에서 각광받고 있는 지방정원이나 국가정원의 지정, 그리고 탄소중립의 중요성 확대 등에 따라 조경분야에 대한 관심과 저변이 넓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그 역할을 주목받고 있다.

조경은 작게는 인간이 개입된 주택과 공동주택의 정원, 도시가로와 광장, 도시공원 등과 크게는 도시와 국토에 이르는 광범위한 옥외공간의 계획·설계·시공·관리 등을 다룬다. 따라서 교육과정은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전공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립목포대를 졸업한 조경전문가들이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이유는 실무를 염두에 둔 현장 적용형 교육과정을 통해 실무 적응능력이 빠르고, 현장실습을 통한 이론의 유연한 활용역량을 키워 융합능력이 갖춰진 인재를 양성하기 때문이다.

도시계획및지역개발학전공은 공무원, 공사, 엔지니어링 등 양질의 일자리 취업률이 높은 명품전공이다. 1979년 지역개발학과로 출발한 이후 1300여명의 졸업해 광주 전남지역의 최대 도시계획 및 지역개발 전문가를 배출했다. 호남지역의 도시계획과 지역개발분야의 전문가들은 대부분 목포대 출신으로 지역에서 튼튼한 전문분야 인적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 수도권지역의 도급순위 10위안의 전국 규모의 엔지니어링회사에도 매년 3명 내외 인원이 진출하고 있다.

조경 실습 모습.

최근에는 전라남도 도시계획직 공무원 4명 가운데 1명이 도시계획및지역개발학 전공 졸업생일 정도로 공무원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지역인재를 선호하는 전라남도의 인재채용정책이 전남에서 도시계획인재를 양성하는 국립대학교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공사나 공단 등으로 취업분야가 넓어지고 있다.

양질의 좋은 일자리 취업은 좋은 일자리를 염두에 둔 실습형, 실무형, 융합형의 전문가를 키워내는 전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4년 교육과정을 마치면 2개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 함께 입학과 더불어 필요시 졸업 후에도 지속적으로 학생과의 관계를 유지해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학교 선후배 및 동기들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도시를 답사함으로써, 선진 도시계획 및 개발 사례를 탐구하고 견문도 넓히는 활동을 갖는다. 이와 같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도시계획및지역개발전공을 숨겨진 명품학과로 키워낸 힘이다.

도시계획및조경학부는 공과대학에 소속되어 있으나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학생들 모두가 지원할 수 있다. 인문사회적 특성과 기술과학 특성을 동시에 담고 있어 두 분야간의 입체적 연계가 가능하다.

국립목포대 도시계획및조경학부 개설 준비위원장 조준범 교수는 “미래사회 키워드는 기후변화, 도시화, 4차산업혁명, 인구감소 등이다. 도시계획및조경학부는 미래사회의 키워드를 모두 담고 있는 분야다”라며 전문가로서 미래를 준비해 정년없이 평생일자리인 손색이 없는 학부 전공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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