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개발 세계적 교육솔루션
가상환경서 사이버공격-방어 훈련
정보보안 인재 양성 ‘메카’ 발돋움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전남대학교가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정보보안 인재양성을 위해, 이스라엘에서 개발된 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훈련 시스템 ‘사이버비트’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사이버비트’(Cyberbit)는 실제와 유사한 가상 환경에서 사이버 공격과 방어 기술을 연습할 수 있는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 솔루션이다.

전남대 정보보호특성화대학지원사업단(총괄책임 최광훈 교수)은 이 시스템을 정보보안 전공의 교육과정, 특히 ‘사이버 공방 및 실습’ 교과목에서 중점적으로 활용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내외 사이버보안 요구에 부응하는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정보보안훈련시스템(사이버훈련장 모식도).

실제로, 학생들은 이를 통해 실제와 같은 사이버 위협 환경을 경험하고, 침해사고 대응력과 취약점 분석 역량을 키우는 등 특성화 직무 분야에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남대는 또 사이버 비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학내 시스템보안센터 주관으로 사이버훈련 연구회를 구성해 정보보안 전공 교육에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우수 학생을 해외기업에 인턴과정을 밟게 하거나 해외연수도 보내는 등 후속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신 국내외에서는 디지털 사회를 마비시키는 랜섬웨어 공격, 디도스 공격, 데이터 유출, 소셜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형태의 사이버 공격 및 침해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유형마저 갈수록 지능화하면서 실시간 상황 파악조차 어려움을 겪으면서 정보보안 고급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따라, 전남대는 지난해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33억 원을 지원받아 미래 정보보호 산업을 선도하는 인재양성에 나서는 한편, ‘정보보안 전공’을 신설해 올해부터 매년 30명씩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

또 인문 계열을 포함한 전교생 대상의 ‘정보보안 마이크로디그리’ 교과과정을 개설하고, 향후 융합보안대학원 과정과도 연계하는 등 정보보안 인재양성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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