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인 교육 플랫폼 구축 및 양자컴퓨터 도입 통한 학문과 연구 발전 공로

왼쪽부터 승명호 고려대 교우회장, 김동원 고려대 총장, 서승환 연세대 총장, 송진원 고려대 대학원장.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5일 오후 고려대학교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명예교육학박사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고려대는 서승환 연세대 총장이 재임 중 혁신 교육 플랫폼인 런어스(LearnUs)를 개발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양자컴퓨터를 도입해 연세대의 학문적 수월성 확보와 선도적 연구 역량의 축적에 크게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도시경제전문가로서 이론을 현실과 접목했고, 그 결과로 얻은 시사점을 대학 경영에 발전적으로 반영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교육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서승환 총장은 1979년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취득 후 1985년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도시경제에 관한 계량분석 전문가로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부임해 후학양성에 힘썼으며, 송도 국제캠퍼스 총괄본부장 재임시에는 국제캠퍼스를 제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발전시켰다.

서 총장은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차세대 교육 지원 플랫폼인 런어스(LearnUs)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했고, 양자컴퓨터를 도입해 잠재적 연구 역량의 축적과 향상의 계기를 가져왔다. 또한 2024 QS 및 THE 세계대학평가 세계 76위 달성 등 연세대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었다.

서승환 총장이 답사를 하고 있다.
서승환 총장이 답사를 하고 있다.

학위수여식에서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서승환 총장께서는 시대사적 통찰에 기반한 교육혁신을 실천해 오셨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선도적으로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모델을 제시했으며,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 도입으로 연세대가 미래 학문의 전초기지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탁월한 리더십과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으로 서승환 총장께서 이뤄낸 업적은 연세대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학 교육사에 빛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답사에서 “대학이 장기간 경쟁력을 유지하거나 확충하려면 새로운 변화를 효율적이면서도 조화로운 방법으로 수용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의 급속한 진전으로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 기후변화, 팬데믹 등 세상이 급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대학들이 공통으로 당면할 문제들에 대한 과제를 설정하고 공동으로 노력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차원에서 오랜 동반자인 고려대와 연세대의 유대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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