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정시 ‘수험생 최고 선호 대학’ 석권

중앙대 정문 설경.
중앙대 정문 설경.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수시모집에 이어 정시모집에서도 ‘수험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임을 증명했다.

중앙대는 6일 오후 6시에 마감한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1만 8676명이 지원해 8.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322명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8.37대 1에서 8.88대 1로 높아졌다.

중앙대는 앞서 9월에 마감된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에서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지원한 대학으로 5년 연속 등극했다. 정시모집에서도 여타 서울권 주요대학보다 확연히 많은 지원자가 몰리면서 2024학년도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수험생이 가장 선호하는 ‘핫한 대학’임을 입증하게 됐다.

전형별로 보면, 일반 수험생이 지원하는 전형으로 가장 규모가 큰 수능일반전형의 경쟁률은 8.93대 1이었다. 가군은 664명 모집에 3105명이 지원해 4.68대 1, 나군은 678명 모집에 3052명 지원으로 4.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다군은 380명 모집에 무려 9225명이 몰려 24.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별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인문계열에서는 다군 경영학부 경영학전공의 경쟁률이 21.8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가군에서는 유아교육과가 5.5대 1, 나군에서는 광고홍보학과가 6.63대 1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자연계열에서는 다군 전자전기공학부가 28.42대 1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소프트웨어학부가 25.76대 1로 뒤를 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책 인공지능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중앙대의 강점 학과로 수험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가군 AI학과도 5.35대 1로 경쟁률이 높은 편이었다.

최상위 자연계열 수험생들의 각축장인 의약학 계열의 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나군 의학부는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전년도 4.8대 1을 기록했던 가군 약학부는 5.36대 1로 크게 경쟁률이 올랐다.

김영화 입학처장은 “코로나19 상황이 해소됨에 따라 고교 방문 설명회를 강화하고, 교육 수요자들에게 상세한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도록 정시 해피콜 서비스 운영을 확대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수험생 친화적인 입시정책들 덕분에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에서 전국 최다 수험생 지원 대학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상규 총장은 “중앙대는 국가 대규모 집단 연구과제인 BK21 사업에서 전국 6위권에 해당하는 17개 사업을 운영하는 등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완전한 전환을 이루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연구형 사립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메가트렌드를 아우르며, 미래를 선도할 인재들을 길러내고자 하는 중앙대의 의지가 수험생들에게 특히 큰 매력으로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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