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내 기술세미나’, ‘제5회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 동시 개최 예정
8월 26일부터 4일간 충남 천안서 해외 유명 마이스터 초청 특강 운영할 계획
일본, 오스트리아 등 국내 조율사 파견하는 ‘해외 기술연수’, 국내외 조율 명장 초청 ‘심화 교육과정’ 운영도

2024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 (사진=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삼성문화재단(이사장 김황식)과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회장 김현용)는 최근 서울 리움미술관 강당에서 ‘2024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를 양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와 협력해 국내의 역량 있는 피아노 조율사들이 해외 선진 조율 기술을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다.

2024년에는 ‘국내 기술세미나’와 ‘제5회 아시아 피아노조율사협회 총회’를 동시 개최하고 ‘해외 기술연수’와 ‘심화 교육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 기술세미나’는 해외 유명 마이스터를 초청해 체계적인 조율 이론과 기술을 국내 조율사에게 전수해 경쟁력 있는 조율사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아니스트 알프레드 브렌델(Alfred Brendel)의 전속 조율사인 ‘울리히 게르하르츠’(Ulrich Gerhartz)를 초빙해 콘서트 피아노 조율에 대해 7시간 동안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조율사들이 아시아 피아노 조율의 현주소와 조율 노하우를 공유한다.

‘제 5회 아시아조율사협회 총회(Asia Piano Technicians Association, APTA 총회)’는 2012년 경주 창립총회 이후 12년 만에 한국에서 열려, 조율 기술의 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를 증진하고 한국 피아노 조율사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충남 천안 소노벨 리조트에서 아시아 피아노 조율사 3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외 기술연수’는 스타인웨이, 야마하 등 해외 선진 피아노 제작사의 교육 프로그램 연수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피아노 조율사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월 10일부터 4주 동안 일본 시즈오카에 위치한 야마하사에 2명을 파견하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위치한 뵈젠도르퍼사 등에 총 1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심화 교육과정’은 국내 조율사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해외 조율사와 국내 조율 명장의 노하우를 집중 전수하기 위해 2022년에 신설됐다. 오는 6월 국내 우수 조율사 20명을 선발해 7월 8일부터 13일까지 박성환, 서인수, 임종구 조율사 등이 서울 가산동 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강의실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울리히 게르하르츠’가 연세대 체임버홀에서 콘서트용 그랜드 피아노에 대한 조율 시연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김현용 (사)한국피아노조율사협회 회장은 “정밀한 피아노를 위한 조율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한국에서 12년 만에 개최하는 ‘아시아피아노조율사 협회 총회’를 통해 아시아 국가 간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의 피아노 조율 수준을 아시아에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국내 피아노 조율사 양성사업이 최적의 연주 환경을 만들고 K-클래식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피아노 조율과 같은 문화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 지원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 유명 피아노 제작사(스타인웨이, 야마하, 자일러, 가와이社) 기술연수 파견(총 30명 수료), 국내 피아노조율 기술 세미나 5회 개최, 2020~2021년 유튜브용 교육 동영상(13편) 제작 ·보급, 2022년 국내 피아노 조율 심화 교육과정 신설 등을 진행한 바 있다. 2023년부터는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해외 기술연수’를 재개하고, ‘국내 기술 세미나’와 ‘심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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