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트라우마 해소 방안 논의 나서

‘여수·순천 10·19사건과 트라우마’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순천대)
‘여수·순천 10·19사건과 트라우마’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립순천대)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국립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인문학술원은 지난 8일 인문예술대학 1층 교수회의실에서 ‘10·19사건과 트라우마’ 학술 대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립순천대 대학원 여순지역학과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피해자·유가족의 트라우마를 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 발표에서는 △여수·순천 10·19사건법의 내용과 실행 과정의 문제점 연구(김채곤, 구례전기) △여순사건과 언론의 인식 고찰(남정욱, 함께하는 남도학) △여수·순천 10·19사건과 여성 트라우마 연구(정유경, 순천평화나비) △서정인 ‘무자년의 가을사흘’에 드러난 장소성 연구(이서호, 드로잉라이프) 등 4건의 성과 발표가 이뤄졌다.

이후 종합토론은 강성호 국립순천대 인문학술 원장(여순지역학과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이정은 국립순천대 사학과 교수·최관호 국립순천대 법학과 교수·최현주 국립순천대 국어교육과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강성호 원장은 “여순사건을 겪은 피해자들과 가족들은 사건 자체를 넘어 진상규명 과정에서도 소외되거나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유가족·지역민들이 겪은 아픔과 상처를 보듬고 트라우마를 해소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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