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이버대, 22일 후기 학위수여

오는 22일 열리는 서울사이버대(총장 김수지, www.iscu.ac.kr)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나이 차가 40세나 되는 동기가 나란히 졸업장을 받게 돼 화제다. 서울사이버대 최고령 졸업생인 노인복지학과 나영희 씨(67세)와 최연소 졸업생인 사회복지학과 김효선 씨(24세)의 나이 차는 무려 40세.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사이버대의 특징 덕에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졸업하게 됐다.

유치원 원장이자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나영희 씨는 고령에도 재학 중 사회복지사· 레크레이션·웃음치료·가정복지상담·공공소방관리 자격증 등 모두 5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동기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나 씨는 “컴퓨터를 다루는 것이 서툴고,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려고 했다”면서 “그때마다 격려와 도움을 준 학과 조교님과 선배들 덕분에 학사모를 쓰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직업군인으로 2007년에 편입학한 김효선 씨는 “때로는 고된 훈련과 학업을 병행해야 되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수준 높은 강의 콘텐츠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 외 청각장애를 지닌 불편한 몸이지만 학과행사에 늘 앞장서서 참여했던 법무행정학과 김영신 씨와 뇌출혈과 간암이라는 병마와 싸우면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은 같은 학과 김기선 씨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사이버대(총장 김수지, www.iscu.ac.kr) 후기 학위수여식은 22일로, 이날 모두 405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이 날 졸업하는 405명의 졸업생 가운데 41명은 남들보다 한 학기 먼저 졸업하는 조기졸업자다. 복수전공 등 2개 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은 31명이다. 한편, 서울사이버대는 오프라인 식장에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졸업생과 가족들을 위해 인터넷상에서 졸업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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