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대유치시민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원롱면 주민 4천891명과 이화여대 캠퍼스 예정지 토지주 40명의 서명을 담아 이대 건립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최근 서울고등법원 제1행정부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탄원서에서 "소모적인 소송으로 대학 건립이 더 이상 지연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며 "일부 토지주의 의견이 전체 토지주의 의견으로 잘못 알려질 것을 우려해 재판부가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탄원서를 낸다"고 밝혔다.
이화여대는 2019년까지 파주시 원롱면 영태리 반환 미군기지 캠프 에드워드 21만9000여㎡와 주변 사유지 63만여㎡ 등 모두 85만여㎡에 교육연구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파주시와 양해각서를 체결,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토지주 36명은 사업시행승인 2개월 만인 지난해 5월 파주시의 처분은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사업시행승인 처분을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토지주들은 지난해 12월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패소하자 곧바로 항소, 현재 서울고등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 중이며 오는 25일 선고공판이 열린다.
한편 이화여대는 전체 부지의 74%인 사유지가 소송에 휘말려 사업이 지연되자 10월까지 환경오염 정화작업이 완료될 예정인 캠프 에드워드 부지를 우선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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