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재학생 국가·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 개최
파나마,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 17개국 14개 팀 참가…‘새마을’ 현지화 방안 공유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이 ‘제9회 재학생 국가 및 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재학생 국가 및 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를 열었다.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원장 이병완)에서 개최한 경진대회는 한국에서 ‘새마을학’을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국의 새마을개발 적용과 지역사회 개발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로 올해 9회째를 맞았다.

이번 대회에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17개국 출신 외국인 유학생 43명이 14개 팀을 이뤄 참여했다. 지난 12월 각 팀별 액션플랜 제안서와 연구보고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최종 8개 팀이 18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사파이어홀에서 열린 발표대회에 나섰다.

이날 발표대회에서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산림 기반 기업을 통한 농촌 지역사회 삶의 질 향상(네팔) △지역의 농업 및 양계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개발 창출(우간다) △지역 새마을금고화 사업을 통한 농촌관광 활성화(캄보디아) △아동 지원 및 청소년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통한 지역사회 자립 강화(미얀마) △마을의 바나나 가치 사슬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 방안(말라위) △마을의 수공예 직조를 통한 지속 가능한 생계 수단 육성(에티오피아) △마을의 태양열 홍수 관개 프로젝트(에티오피아) 등을 주제로 국가별 유학생들이 발표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9회 재학생 국가 및 지역개발 액션플랜 경진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유학생.

대회에서는 ‘자카르타 캄풍멜라유(Kampung Melayu)에서 홍수취약지역 사례연구를 통한 재해 감소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한 인도네시아·파나마팀이 1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파나마팀 발표를 맡은 무립 가브리엘아 파리카헤(27, Murib Gabriela Palikahe, 공공정책리더십학과 석사 3기) 씨는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유학하면서 새마을 정신을 적용한 지역사회 개발이 국가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면서 “이번 대회 준비를 통해 새마을운동 현지화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나누며 학문적 역량을 쌓을 수 있었다. 영남대에서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졸업 후 고국에서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를 총괄한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이병완 원장은 “영남대가 수십 년간 교육, 연구를 통해 정립한 ‘새마을학’은 실용 학문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크다. 이번 액션플랜 경진대회를 통해 새마을학과 국제개발을 전공하는 유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이론적 지식을 접목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라면서 “유학생들이 국가별 액션플랜을 수립하고, 공유한 경험이 향후 각자의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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