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공대·원광보건대·제주관광대 해커톤 대회 머리 맞대
“지역 창업교육 편중화 해소해 로컬창업 허브 만들 것”

 제·조·원 해커톤 대회.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교육부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SCOUT, 스카우트)’ 사업에 선정된 호남·제주권 전문대 3개교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주관대학인 조선이공대학교에서 ‘2024년 제1회 제조원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해커톤 대회에서는 호남제주권역 지역문제 해결을 대주제로 조선이공대, 원광보건대, 제주관광대(이하 제·조·원) 재학생 총 37명, 9개 팀이 창업 아이디어를 겨뤘다. 특히 호남제주권역 지역특화분야인 문화관광, 보건의료 및 돌봄 분야, 기술공학 분야을 중심으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아이디어 빌딩 및 구체화 등을 통해 로컬 창업에 필요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해커톤 대회에서는 캠핑 이용자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일산화탄소 경보장치인 스마트 CO 경보장치를 개발한 조선이공대 TCI CROSS 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AI를 활용해 여행객 선호도에 따라 제주 오름을 정확하게 검색하고 여행 팁을 제공하는 오름 어플리케이션 개발 아이디어도 주목을 받았다. 조선이공대는 이번 해커톤 대회에 앞서 창업자의 관점으로 아이템 확정, 고객설정, 분석, 아이디어 구체화 등 단계별 프로세스에 따른 강의와 워크숍을 사전에 실시해 학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황영국 스카우트 호남제주권 전문대 사업단장은 “‘호남제주권은 로컬 창업교육이 상위대학 중심으로 이뤄지는 창업교육 편중화가 매우 심각한 지역이다. 이는 수도권, 강원·충청권, 경상권에 비해서도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제·조·원 스카우트 사업단은 이러한 창업 교육격차 해소라는 근본적인 문제부터 접근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 제·조·원 스카우트 사업단에서는 글로컬 창업의 진주, 전문대 특화형 창업교육 생태계 조성을 비전으로 지역 내 창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스카우트 사업 선정대학은 최장 2027년까지 2+3년 형태로 예산이 투입되는데, 지난해와 올해 2년간은 교육부 권한으로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내년에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라이즈)가 도입되면 광역지자체가 사업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