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성과 포럼, 23~24일 열려…사업 성과 공유, 운영 발전 방안 모색
9개 신산업분야 총 14개교 참여…교육성과물 전시·소개, 우수 학생 참여 사례 발표, 신산업 분야 세미나 진행
김성근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학생·산업계와 성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

23일 진행된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성과 토론회(포럼)’ 참석자들이 슬로건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산업 특화사업 발전협의회 제공)
23일 진행된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성과 토론회(포럼)’ 참석자들이 슬로건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산업 특화사업 발전협의회 제공)

[부산=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전문대 14개교의 현장 직무교육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신산업 특화사업 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성과 토론회(포럼)’이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경남정보대 센텀캠퍼스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그간 사업을 통해 얻은 교육성과물 전시와 우수 학생 참여 사례 발표 등을 통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운영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은 2021년 시작된 전문대 대상 정부 재정지원사업으로, 신산업분야 전문기술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전문대 △교육과정 혁신 △교육환경 개선 △산학연 연계 강화 등을 지원한다. 현재 9개 신산업분야에서 총 14개교가 지원받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경남정보대(차세대 반도체) △대구보건대(맞춤형 건강관리(헬스케어)) △대림대(차세대 반도체) △동서울대(미래 자동차) △동양미래대(인공지능) △안동과학대(혁신신약) △연암대(지능형농장(스마트팜)) △영남이공대(미래 자동차) △오산대(차세대 반도체) △울산과학대(스마트·친환경선박) △유한대(생명건강(바이오헬스)) △전남과학대(미래 자동차) △조선이공대(차세대 반도체) △청강문화산업대(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이 참여했다.

임준우 신산업 특화사업 발전협의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마련됐지만, 특히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이 자리가 신산업이 좀 더 발전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계기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상 경남정보대 기획부총장은 환영사에서 “신산업 분야 선도전문대학 사업이 시작된 지 3년이 지났다. 그간 14개교가 차세대 반도체, 맞춤형 헬스케어, 미래자동차 등 9개 신산업 분야 발전을 위해 똘똘 뭉쳐 열심히 활동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3년의 성과물을 단순히 공유하는 자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근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은 “올해 1주기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이 마무리되고, 내년 2주기가 시작된다”이라며 “내년 사업 예산, 재정 계획 등을 준비하고 있는데, 오늘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을 보니 더 많은 예산이 확보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학생·산업계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개회사 및 환영사·축사 이후에는 사업 유공자 표창 수여식이 진행됐다. 수상자로는 임준우 경남정보대 교수, 김광수 대림대 교수, 계성재 한국연구재단 연구원 등이 선정됐다.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임준우 신산업 특화사업 발전협의회장. (사진=임지연 기자)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임준우 신산업 특화사업 발전협의회장. (사진=임지연 기자)
김성근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임지연 기자)
김성근 교육부 고등직업교육정책과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임지연 기자)

포럼 첫날 오후에는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사업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경남정보대 학생들은 반도체 로봇 분야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엔지니어 교육과 기술인재 양성사업을 활용해 제작한 지능형 반도체 공정 웨이퍼 반송 로봇 교육장비와 산학공동기술개발과제를 통해 제작한 피부치료기용 DOE를 소개했다.

대림대 학생들이 소개한 대표 작품은 PCAC(PR Coating Residue Auto Cleaning)이다. 이 작품은 포토 공정 실습 과정 중 Chamber 벽면에 묻은 PR잔여물을 IPA 티슈로 직접 닦는 것을 보고, 자동으로 PR잔여물을 세정해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공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대구보건대는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 3D 바이오 프린터와 황색 포도알균 유발 독성쇼크증후군 병원성 인자 검출을 위한 신속진단 시제품을 소개했다. 또한 의료폐기물인 주사기침 제거를 쉽게 할 수 있는 박스를 3D프린터를 이용해 제작, 전시했다.

전남과학대는 신산업특화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스마트융합자동차과 전공동아리 NEXT팀이 제작한 자율주행 성능시험 자동차를 소개했다. NEXT팀이 제작한 자율주행 성능시험 자동차는 지난해 10월 13부터 14일까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 실험도시(K-City) 및 주행시험장에서 열린 ‘2023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 자율주행성능 부문에서 종합 은상, 디자인 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이외에도 유한대의 노화방지와 항암효과를 가지는 기능성 커피, 연암대의 작업자 부상 위험도를 줄이기 위한 소 인공수정용 보호구 등 다양한 사업 성과 제품들이 전시됐다.

대구보건대 학생이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 3D 바이오 프린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산업 특화사업 발전협의회 제공)
대구보건대 학생이 차세대 맞춤형 헬스케어 3D 바이오 프린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산업 특화사업 발전협의회 제공)

이날 성과 소개와 더불어 행사장 4층에서는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의 ‘반도체 기술의 패러다임 변화 및 패권경쟁’, 이상균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공장장과 이기종 연세대 임상병리학과 교수의 ‘미래 헬스케어 분야의 대전환’, 정승용 Autonomous a2z 상무이사의 ‘국내 자율주행 기술현황 및 인프라 현황’ 주제 신산업분야별 세미나가 진행됐다.

‘도전! 신산업 골든벨’, ‘PLAY 이벤트 존’, ‘초청공연’ 등 성과포럼에 참여한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업에 참여해 직접 제작한 제품을 많은 분들에게 선보이고, 또 직접 설명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성과를 많은 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4일에는 사업단 간담회, 학생 우수사례 발표, 대학 우수사례 발표, 사업 참여 우수학생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도전! 신산업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도전! 신산업 골든벨’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정승용 Autonomous a2z 상무이사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현황 및 인프라 현황’ 주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지연 기자)
정승용 Autonomous a2z 상무이사가 ‘국내 자율주행 기술현황 및 인프라 현황’ 주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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