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전국 항공산업 생산의 ‘90% 이상’…항공 분야 대·중소 기업 260여 개사 집적
2023학년도부터 항공 분야 최초로 ‘항공메카트로닉스’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
재직자 위한 ‘유연한 학사제도’…산업체 경력 학점 인정, 블랜디드 수업 실시

동원과학기술대 항공메카트로닉스 과정
동원과학기술대 항공메카트로닉스 과정

[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교육부가 지정하는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난 2023년부터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하는 전문대학 6개교의 성과에 교육계 이목이 쏠린다. 특히 해당 6개교 ‘마이스터대’ 전문대학들은 신산업분야에 초점을 맞춤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발전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르면 올해 이들 대학에서 배출된 석사생들이 각자 ‘항공 분야 지능형 제조(스마트제조)’ ‘미래이동수단(모빌리티)’ ‘지능형 농장(스마트팜)’ ‘바이오헬스’ 등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본지는 이에 ‘마이스터대’ 6개교 전문대학들의 교육과정과 특징 등 주요 사항을 정리했다. 이름은 가나다 순이다. <편집자주>

장인성 마이스터대사업단협의회 회장(동원과학기술대 부총장)
장인성 마이스터대사업단협의회 회장(동원과학기술대 부총장)

동원과학기술대학교(총장 손영우)는 2023학년도부터 항공 분야 최초로 전문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인 ‘항공메카트로닉스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폴리텍대학과 연계 협업 실적을 바탕으로 교육부 마이스터대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동원과기대는 4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현장 맞춤형 실습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항공정비과 교수진과 함께 항공분야 제조 정보통신기술(ICT) 고숙련 인력양성에 나선다.

부산과 경남은 전국 항공산업 생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항공산업 특화 지역이다. 항공산업을 대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등 대기업부터 중소항공업체 260여 개사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동원과학기술대 ‘항공메카트로닉스과정’은 지역 산업 현장에 필요한 항공기 생산 자동화 분야의 ‘스마트 제조 ICT 고숙련 전문기술자’와 항공기 시스템 정비 분야의 ‘스마트 융합기술자’ 등의 전문기술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

본 과정에는 산업체 전문가가 단계별 교육과정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매트릭스 랩(Matrix Lab), 문제 중심 학습(Problem-Based Learning, PBL), 프로젝트 중심의 스텝-업 교육과정(Step-up Learning), 대학-기업 간 자율이동식 현장학습 등으로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기술을 매트릭스 랩과 연계해 공동 개발하고 있다.

전문기술석사과정은 학사학위(예정자) 소지자이거나 관련분야 재직경력 3년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재직자를 위한 유연한 학사 제도도 마련돼 있다. 대면수업 참석이 어려운 재직자 학생들을 위해 비대면 블랜디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체 경력 인정을 통한 학점취득도 가능하다. 아울러 과목별 집중이수제를 도입해 집중 수업을 기반으로 한 교과목 이해도를 높인다. 졸업과제도 프로젝트, 연구보고서, 지적재산권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항공메카트로닉스’ 과정은 전문학사과정, 전공심화과정과 연계된다. 전문학사과정에서는 항공기 기체, 기관, 전자, 통신 정비 등 정비와 관련된 전반적인 기술을 습득한다. 전공심화과정에서는 항공기 설계 엔지니어로 거듭날 수 있다. 기계설계부터 가공, 시스템제어 등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전문기술석사과정에서는 항공조립 공정, 스마트 ICT, 항공부품 공정, 항공기 시스템 기술 등에 대해 다룬다.

■ 입학 홈페이지: ipsi.dist.ac.kr
■ 입학상담 및 문의: 055-370-8226~8, 8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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