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4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 발표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교육 부족한 성인 200만 명 추산
500개 이상의 기초 문해교육 및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지원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 ‘한글햇살버스’ 신규 추진

문해교육용 교과서. (자료=교육부)
문해교육용 교과서. (자료=교육부)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교육부가 교육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기초 교육과 디지털 문해교육을 실시한다. 올해에는 기존 문해교육에 더해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추가됐다.

교육부는 29일 문해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2024년 성인 문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를 비롯해 디지털 금융 및 디지털 기기‧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활용까지 전방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성인 문해교육 지원 사업은 교육 기회를 놓친 비‧저문해 성인을 대상으로 문해교육을 지원해 교육격차 해소 및 평생학습 사회를 구현을 목적으로 2006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약 72만 명(누적)에게 문해교육 기회를 제공했으며, 2023년부터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

통계청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2020) 결과에 따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읽기, 쓰기, 셈하기가 불가능한 18세 이상 성인 인구는 약 200만 명(4.5%)으로 추정되며,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는 가능하지만, 일상생활에 활용이 미흡한 수준까지 포함하면 약 385만 명(8.7%)에 달한다.

이에 교육부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쓰기, 셈하기 등 400개 내외의 기초 문해교육 프로그램과 디지털 금융 및 디지털 기기‧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활용 등 185개 내외의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다양한 민간 기업과 협력해 생활에 꼭 필요한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올해에는 디지털 문해교육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찾아가는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인 ‘한글햇살버스’ 공모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3개 시도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글햇살버스는 디지털 교육 기기‧교재 등을 구비해 문해교육기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을 직접 방문해 무인안내기(키오스크) 사용법, 배달‧쇼핑앱 이용법 등 디지털 문해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디지털‧금융‧건강 문해 등 문해교육 영역을 지속 확대하고, 문해교육이 필요한 대상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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