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특별전 ‘우리의 기록, 인류의 기억’ 29일 개막

규장각 특별전 ‘우리의 기록, 인류의 기억’개막식.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2023년 5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으로 등재가 결정됨에 따라,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일성록>, <조선왕조 의궤>, <조선통신사 기록물>에 이어 6번째 세계기록유산을 소장하게 됐다. 단일 기관 소장 기록물로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경사이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원장 이창숙)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29일부터 오는 8월 16일까지 규장각이 소장하고 있는 6종의 세계기록유산을 일반에 공개하는 규장각 세계기록유산 특별전 ‘우리의 기록, 인류의 기억 (Archives of Korea, Memories of the World)’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 전시하는 <전봉준공초> 등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처음 소개하는 자료로,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185건 중 58건을 소장 중이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전봉준공초>

전시회 개최에 앞서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에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안내판을 규장각 입구에 설치하고 제막식을 했으며, 서울대 김경아 교수(국악과)의 상령산 독주 및 <조선왕조 의궤>의 복장을 재현한 취타대의 취타공연 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창숙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은 “이번 전시가 시대를 조망하고 사유하며, 시공간의 경계를 넘어 인류의 보편적 차원에서 기록 문화의 가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전시회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앞으로도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인류의 기억인 세계기록유산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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