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 주관 대학들, 중장기 비전에 맞는 창업 교육 체계 마련에 뜻 모아
“창업 휴학·실습·현장실습·학점교류 등 학제 도입해 학업 단절 막아야”

지난 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권역별 스카우트 사업 주관대학 3개교가 진행한 ‘2023 전문대학 창업 교육 포럼’에 참석한 각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울산과학대)
지난 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권역별 스카우트 사업 주관대학 3개교가 진행한 ‘2023 전문대학 창업 교육 포럼’에 참석한 각 대학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울산과학대)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학생들의 창업을 끌어내려면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이 모였다.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SCOUT, 스카우트)’ 사업 주관대학 관계자들은 사업 성공을 위해 학생들의 창업을 도울 수 있도록 학제를 개편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경대·울산과학대·조선이공대 등 권역별 스카우트 사업 주관대학 3개교는 지난 26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2023 전문대학 창업 교육 포럼’을 진행했다. 3개교를 비롯해 포럼에 참여한 대학들은 그동안 수행한 창업 교육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비수도권 대학 재학생의 창업을 돕는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포럼을 열었다.

이남우 울산과학대 부총장은 대학이 중장기 발전 목표에 맞는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부총장은 “각 대학이 창업 대체 학점 제도를 마련하고, 창업 준비 활동 또한 창업으로 구분해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면 학점을 부여해야 한다”며 “미래형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 구성을 위해 각 부처가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국 조선이공대 산학협력단장은 ‘창업 교육 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서 창업 친화적 인사제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황 단장은 “창업에 따른 휴학·실습·현장실습 제도와 창업 학점 교류 등 학제를 마련해 창업으로 인한 학업 단절을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학은 창업 친화적 인사제도를 마련하고, 최적의 창업 교육 전담 조직 운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병조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창업중점교수는 학생 창업자 발굴을 위한 제도를 소개했다. 최 교수는 “인천대는 학점인정형 창업 강좌·대체학점 인정제·창업 휴학 제도 등을 마련했다”며 “창업 교육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면 창업 친화형 기반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창업 교육 노하우를 터득하고 싶은 대학을 위한 컨설팅도 함께 진행됐다. 권역별 스카우트 사업 주관대학 3개교 담당자들은 전국 전문대 창업지원센터 관계자들과 창업 교육 과정·학제 마련을 위한 상담을 이어갔다.

이남우 부총장은 포럼에 참여한 이들에게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도입해 사업 목표인 지역사회 창업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전파해 지역사회 창업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며 “지난 6개월간의 성과를 공유한 지금부터는 각 대학이 성과 제고를 위해 능동적으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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