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총협,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일반대 총장 정보 분석한 결과 발표

‘2023 대학 총장 통계’를 발표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31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24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상반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2023 대학 총장 통계’를 발표한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가 31일 서울 양재 더케이호텔에서 ‘2024년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상반기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2023년에 재직한 사립대 총장들이 학사학위를 가장 많이 취득한 대학은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회장 장윤금, 이하 사총협)는 최근 4년간 임기를 수행한 각 대학 총장의 취득 학위·임기·인구학적 특성 등을 분석한 ‘2023년 대학 총장 통계’를 1일 발표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에 재직한 총장 177명 중 168명(95.5%)이 국내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중 서울대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총장이 42명(25.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 17명(10.1%) △연세대 15명(8.9%) △성균관대 7명(4.2%) △경북대 6명(3.6%) △한양대 5명(3.0%) △광주가톨릭대, 서강대, 전남대, 중앙대, 한국외대 각 3명(1.8%) 순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별 학사학위 현황을 살피면 신학·종교학 전공자가 23명(16.7%)으로 가장 많았으며, △교육학 19명(13.8%) △전기·전자공학 13명(9.4%) △경영학 12명(8.7%) △언어, 문학 12명(8.7%) △기계공학 10명(7.2%) △경제학 9명(6.5%) △건축공학, 정치학 각 7명(5.1%) △법학, 재료공학 각 6명(4.3%) △의학, 화학·에너지·생명공학 각 5명(3.6%) 순으로 조사됐다.

박사학위를 취득한 총장 179명 중 한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는 95명(54.6%)이었다.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얻은 총장은 85명(48.9%)이다. 이 중 미국에서 취득한 총장이 59명(33.9%)이었으며 △일본 7명(4.0%) △독일 12명(6.9%) △영국 4명(2.3%) △이탈리아, 프랑스 1명(0.6%) 순이었다.

전공계열에 따른 박사학위 현황을 보면 신학·종교학을 전공한 총장이 27명(28.9%)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교육학 22명(15.4%) △경영학 15명(10.5%) △전기·전자공학 12명(8.4%) △경제학, 정치학, 행정학 8명(5.6%) △건축공학 7명(4.9%) △법학, 언어·문학 6명(4.2%) △의학, 재료공학, 철학 5명(3.5%)으로 집계됐다.

사총협은 2021년부터 각 대학 총장의 정보를 조사해 매년 결과를 발표한다. 올해는 국·공·사립 일반대 190개교 중 직무대리 체제인 13개교를 제외한 현직 총장 177명을 조사했다.

황인성 사무처장은 “2021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누적된 4개 연도의 결과를 살펴보면 직무·학문적 배경이 고정돼 있지 않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새로운 항목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주기적으로 대학 총장 통계를 발간해 변화와 추이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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