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400여 명 근로자 라이브 방송 참여
“정부 방침 따라 외국인 근로자·유학생들 근로와 학위취득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

안산대가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위한 유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안산대)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안산대학교(총장 윤동열)는 지난달 27일 성실관 WINGS홀에서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위한 유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김재준 안산대 교무처장, 이윤옥 국제교류문화원장, 신성규 국제교류팀장 등이 참석했다. 더불어 고곳 수하르워토 인도네시아 대사관 교육담당 영사, 예시 쿠알라사리 노무영사와 인도네시아 근로자 2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베트남, 태국 근로자까지 총 400여 명의 근로자들이 함께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권순길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 센터장의 ‘졸업 후 취득할 수 있는 비자’ 특강과 신성규 안산대 국제교류문화원 팀장의 입학전형 설명과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해 6월 법무부가 비전문취업(E-9)과 선원취업(E-10) 비자를 소지한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내 유학 활동 병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 사증발급 및 체류관리 지침’의 주요 개정 내용에는 △유학생 재정능력 심사기준 완화 △외국인 근로자(E-9, E-10)의 국내 유학 활동 허용 △유학생의 한국어 능력 입증 기준 다변화 △유학생의 시간제 취업 허용 시간 확대 △유학생 현장실습 참여 허용 △방학기간 중 인턴 활동 범위 확대 등 우수 외국인의 장기체류를 도모하기 위한 정책이 포함돼 있다.

이번 개정안은 해외 우수 인재 유입과 정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우수 유학생 유치 활동을 촉진해 국내 산업 현장과 인구감소 지역의 정주형 이민자 유입과 확대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유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안산대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유학생들이 한국에서 근로와 병행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재준 교무처장은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은 근로자로서, 미래를 꿈꾸기 위해 모였다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이 꿈을 이뤄나가는 데 안산대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산시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근로자 2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은 컴퓨터정보학과(23%)인 것으로 밝혀졌다. 호텔관광학과(21%), 스마트컨텐츠학과(17%), 항공관광학과(12%)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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