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여성기구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임명된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김은미 이화여자대학교 총장이 한국인 최초로 유엔여성기구(UN Women)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유엔여성기구는 지나달 29일 “성평등 증진과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해 평생에 걸쳐 폭넓은 연구와 정책자문을 수행한 이화여대 김은미 총장을 유엔여성기구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유엔여성기구는 “국제개발협력학의 선구자인 김은미 총장은 한국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성과 여아가 공통적으로 직면한 문제를 연구하고 교육, 경제, 건강, 평화 안보 분야에서의 권익 개선에 이바지했으며 연구와 정책 자문을 통해 한국이 국제개발협력으로 전 세계 여성의 권익 증진에 힘쓰도록 기여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유엔여성기구의 친선대사는 각 분야의 영향력을 발휘해서 유엔의 미션을 홍보하는 저명인사로, 글로벌 친선대사로는 앤 해서웨이, 니콜 키드만, 엠마 왓슨 등이 있었으며 김은미 총장은 한국인이자 학자 최초로 대한민국 초대 유엔여성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됐다. 

김은미 총장은 향후 유엔여성기구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국제개발협력 전문성을 바탕으로 유엔여성기구의 업무 범위인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 △여성폭력 근절 △평화 안보 △기후변화에 대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알리아 엘-야시르 유엔여성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소장은 “김은미 총장을 대한민국의 첫 친선대사로 맞이하게 돼 기쁘다”면서 “유엔여성기구가 성평등센터를 통해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김은미 총장이 성평등과 여성 역량 강화에 함께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미 총장은 “성평등을 달성하고 여성과 여아의 역량을 강화하는 일은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하는 일이기에, 유엔여성기구의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임명돼 영광이다”라면서 “국제협력의 힘을 믿는 사람으로서 유엔여성기구의 소임에 뜻을 함께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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