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예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액해 156억 원 투입
국내 초‧중‧고 다문화학생 수 2012년 대비 4배가량 증가
시간당 장학금도 도시 1만 4000원, 농‧어촌 1만 8000원으로 증액

교육부는 이달 11일부터 내년 2월 9일까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1차 공모를 진행한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교육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학생과 탈북학생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 예산을 2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  (사진=한국대학신문 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교육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학생과 탈북학생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 구축을 위해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 예산을 2배 이상 대폭 확대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다문화‧탈북학생 성장 지원을 위한 대학생 멘토링 사업규모를 2023년 67억 5000만 원에서 2024년 156억 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은 대학(원)생이 다문화‧탈북학생의 멘토가 돼 학생들과 함께 공부하고 올바르게 자라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장학금을 지급받는 맞춤형 국가장학금 내 근로장학사업이다.

현재 국내 초‧중‧고 다문화학생 수는 2012년 4만 6954명에서 2018년 12만 2212명, 2023년 18만 1178명으로 10년 사이에 4배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급증하는 다문화학생 수에 비해 교육환경 구축은 느린 속도로 진행됐다.

이에 올해는 다문화‧탈북학생의 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예산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액해 156억 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또한 더 많은 다문화‧탈북학생이 멘토링 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멘토와 유대감을 형성하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전체 멘토링 활동 가능 시간을 52만 시간에서 104만 시간으로 전년 대비 두 배 규모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대학(원)생들의 활발한 참여와 학비 부담 감소를 위해 장학금도 인상한다. 기존의 시간당 장학금은 도시 1만 2500원, 농‧어촌 1만 5000원이었지만 올해부터는 도시 1만 4000원, 농‧어촌 1만 8000원으로 증액됐다.

아울러, 더 많은 장소에서 멘토‧멘티가 멘토링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가족센터가 활동기관으로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다문화‧탈북학생이 멘토링을 통해 교육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도 작년보다 조기에 시행한다.

2024학년도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사업의 멘토‧멘티 선발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모든 학생이 이주배경에 상관 없이 자기 잠재력을 키워 우리 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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