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는 조화림 국제처장 등 대표단이 중앙아시아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했다고 7일 전했다. 대표단은 전북대 국제센터 설치, 현지 대학들과의 교류협력 강화, 유학생 유치 등을 위해 대학·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긴밀하게 협의했다.

대표단은 키르기스스탄 교육부를 방문해 라술 아바즈베코비치 차관과 면담하고 IT분야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분야 교류협력과 공동 프로젝트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어 키르기스국립대학교와 키르기스국립기술대학교, 유라시아대학, 주 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대사관, 한국교육원, 세종학당 등을 방문했다.

앞서 전북대는 지난해 9월에 키르기스국립대학교, 키르기스국립기술대학교 등 두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전북대와 키르기스국립대는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연간 20명 규모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키르기스국립기술대와는 전북대 국제센터 설립을 통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교육하고, 여기서 양성한 학생들이 2+2 복수학위 과정, 석·박사 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북대에 진학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양 기관은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연 15명 규모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먼저 실시하기로 했다. 양 대학의 특성을 고려해 컴퓨터, 정보전산, 기계 등 공학 계열 위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이외에도 한국교육원과 세종학당 등을 방문해 지난 수년간 해당 기관 관계자들이 유학생 유치와 관련해 축적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들을 청취했다. 유라시아대학과 빌림카나국제고등학교에서는 전북대 홍보와 유학생 유치 활동을 진행했다.

조화림 국제처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키르기스스탄 학생들의 한국과 한국어, 한국유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열의를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며 “키르기스스탄 내 주요 대학들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 확대를 통해 전북대의 유학생 5000명 유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