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교육 선택권 강화 위한 다양한 학사제도 운영…메타버스 활용한 교육 혁신
지역 산업체와 상생형 산학협력 네트워크 고도화로 현장 중심 산학교육 활성화
지역민 위한 지역·미래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 실시…DX·로봇기술 교육도 진행

울산과학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임지연 기자] 울산과학대학교(총장 조홍래)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LINC 3.0사업, HiVE사업,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 신산업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의 운영으로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주력산업 분야와 미래산업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교육 플랫폼 구축 및 운영, 강력한 산학협력 기반의 산업맞춤형 인재 양성, 글로벌 역량 강화, 지역사회와의 거버넌스 강화 기반의 평생직업교육 확대 및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을 통해 지역이 필요로 하고 지역에 정주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 미래 교육, 학생 교육 선택권의 강화 = 울산과학대는 MZ세대인 대학생들의 교육 선택권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학사제도를 미리 준비하고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개설된 융합안전공학과는 복수전공 학위를 지원하는 학과로, 학생 선택에 따라 기본으로 이수하는 안전 분야의 전문학사 학위과정에 화학공학, 전기전자공학, 기계공학 중 하나의 전문학사 학위를 추가로 이수할 수 있다. 특히 복수전공 선택 시 학점 등의 기준으로 정원을 정해 나누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선택에 따라 어떠한 제한도 없이 복수전공 선택을 가능하게 하여 학생의 교육 선택권을 더욱 강화했다.

2023년에는 대학 내 최고의 인기 학과인 화학공학과가 중심이 돼 부전공 체계에 관한 연구 수행 및 체계 확립을 수행, 향후 부전공 제도에 대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2023년 무정원 자율전공(무정원학과)에 대한 체계 연구를 진행해 2024년 1학기에 마이크로디그리과정과 결합한 무정원학과를 개설,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의 교육 선택권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방식에 대한 지원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원활한 원격수업을 위해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습관리시스템(LMS)의 활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원격 교육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K-MOOC 수준으로 UC MOOC 콘텐츠를 제작해 정규교과목 운영에 활용한다. 또한 KOCW 강의 탑재를 위한 콘텐츠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성과로 울산과학대의 강좌가 2020년 K-MOOC에 등재됐고, 교육부 원격수업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더불어 울산과학대는 미래 교육 공간으로 주목받는 메타버스를 발 빠르게 도입해 오리엔테이션, 종강식, 우수성과 공유회 등 다수의 비교과 프로그램 행사를 진행했다. 직접 가상공간을 제작하는 8주간의 ‘함께타요 메타버스’ 프로그램도 운영했으며, 2022년 11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활용한 메타버스 캠퍼스도 오픈했다.

이외에도 울산과학대는 교직원의 메타버스 활용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일례로 2022년 교직원 대상 메타버스 및 미래 수업 관련 특강과 메타버스 활용 관련 웨비나를 각각 4회 실행해 총 300여 명의 교수진이 참여, 메타버스 활용 관련 교육 콘텐츠를 7개 제작했다.

제19회 대학생 화학공학 창의설계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울산과학대 학생들.

■ 지역사회 상생협력, 사회적 가치지원의 중심이 되다 = 울산과학대는 최근 지방의 인구가 감소하면서 생긴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문대학과 지자체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지역 산업체와 상생형 산학협력 네트워크 고도화를 선택했다. 이를 위해 산업체 참여를 통한 현장 중심 산학교육을 활성화하고, 현장 과제 수행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9년에는 산학협력혁신센터를 구축해 가족회사의 실질적 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유료 가족회사 제도를 도입했다. 유료 가족회사는 현장실습, 취업 연계, 산학공동교류회 등 체계적인 산학네트워크 모델로 자리 잡아 현장실무형 교육도 정착시키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앞서 구축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에 특화된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기업 재직자의 직무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2023년 6월부터 지역 내 생산직 재직자를 대상으로 3D 프린팅 교육을 진행했고, 경력 단절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면서 지역사회의 학생, 재직자, 경력 단절 여성 등 전 생애의 역량개발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교직원과 학생이 합심해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가치지원을 실천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2년 10월 울산에서 개최된 제4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는 물리치료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운동치료 재능기부를 진행했다. 간호학부는 교수와 학생이 2022년부터 2023년 1월까지 산학협력 프로그램, 초중교 교육, 간호보건 교육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지원 활동을 수행했으며, 세무회계학과는 매년 연말정산과 종합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에 지역 세무서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세정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수의 학부(과)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지원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지역 상생과 사회적 가치지원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다.

이같은 다양한 교육성과를 지역, 산업체, 대학이 함께 ‘지산학 페스티벌’에서 공유하고 확산하는 자리도 만들었다. 학생들의 종합설계 작품은 물론 일본대학과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K-푸드를 활용한 창업아이템 발굴, 다양한 정부재정지원사업의 소개와 성과홍보를 진행했다.

다양한 교육성과를 지역, 산업체, 대학이 공유하는 ‘지산학 페스티벌’.
다양한 교육성과를 지역, 산업체, 대학이 공유하는 ‘지산학 페스티벌’.

■ 창의교육부터 기초소양교육, 정서 지원까지 토탈 학습 케어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은 더 이상 과거와 같은 단순 지식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복합적인 융합 지식 기반 창의력이다. 울산과학대는 이런 시대상에 발맞춰 학습자 중심의 교육 시스템을 확립하고,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2020년부터 학생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학교에서 진행한 모든 강의에 학생의 의견을 종합하고, 여기서 나온 피드백이 강의에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학생의 창의 역량 향상을 위해 2022년 10건의 플립드러닝 교육 콘텐츠, 2023년 다수의 창의교육 콘텐츠 등 매년 다수의 창의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창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신설된 미래혁신기술교육센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2022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의 지원으로 5건의 IT 기술 기반 교육과 2023년 3건의 IT 기술 기반 교육을 실시해 교직원과 학생들의 융합 역량 향상에 기여했다.

특히 2022학년도 2학기에는 기술교양으로 ‘알기 쉬운 앱 개발’ 강의를 개설해 비IT계열 학생들의 IT 역량향상을 정규교과로 편성해서 학생들의 IT융합 역량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2023년부터는 기초소양교육 강화를 위해 ‘교양 데이(Day)’를 운영하고 있다. 교양 데이는 매주 금요일에 융합 교과목과 공통 교양, 스포츠 프로그램, 창의융합 프로그램 등 기초소양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집중적으로 수강하는 날이다.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와 서부캠퍼스 학생들은 이날 한 데 어우러져 학습하고, 토론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융합 활동을 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코로나 시대 이후 중요성이 강조되는 학생의 정서 지원을 위해 지도교수 상담 및 전문 상담사 상담, 또래 상담, 졸업생 선배 멘토링, 산업체 인사 멘토링, 마음 다독임 프로그램, 학생 Cheer up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동부캠퍼스에 진로, 학사, 심리 상담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통합상담실을 구축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여기서 입체적이고 전방위적인 상담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고, 학생 상담의 전문성과 효율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과학대 동부캠퍼스에 구축된 통합상담실.

■ ‘지역과 함께 미래로’ 지역·미래산업 교육환경 구축 및 인력양성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로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가상현실 등이 핵심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서 기존의 자동화된 생산공정에 로봇,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 및 확산하는 등 미래산업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울산과학대는 2022년 울산지역의 재직자,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전환(DX)교육과 로봇 기술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DX 및 콘텐츠 교육을 위해 대학의 ‘XR-AI 첨단교육센터’에 VR, AR, AI 등의 교육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터와 장비를 갖췄다.

이와 같은 첨단 교육환경은 2020년과 2021년에 교원 대상 ICT와 VR·AR 교원역량개발 실무 교육, 재학생 대상 VR·AR 콘텐츠 제작, 자바/리눅스 전문가과정, 2023년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실무인력양성 과정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더불어 울산과학대는 울산시의 지원과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유형)의 지원으로 2023년에 서부캠퍼스 창의혁신관 1층에 ‘바이오에너지Lab’을 구축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인력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바이오에너지Lab을 기반으로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운영하고, 이를 통해 지역 특화 산업 인력을 양성해 지역 발전과 정주 여건 개선에 이바지하고 있다.

■ 지역과 트렌드에 맞춘 교육의 진화, 마이크로디그리 = 기술의 진화 속도가 빨라지고, 사회 변화의 주기가 짧아지면서 학위에 집중된 2~4년의 전통적인 교육방식으로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가기 어렵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전문대에는 고등교육의 대상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령기 학습자뿐만이 아니라 다른 영역으로 직무의 전환을 원하거나 동일 직무 내에서도 신기술의 배우는 등 특정 영역의 학습을 원하는 성인학습자와 재직자로 확대되면서 학위 중심의 기존 교육이 모든 영역을 포함하는 것에 여러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울산과학대는 이런 사회의 변화와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포함하는 다양한 교육방식에 더해 마이크로디그리 제도를 개발·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 시작된 지방전문대학활성화사업(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유형)에서는 울산지역의 특화 산업인 에너지·제조 산업과 지역사회 기반 산업인 헬스케어 산업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인 친환경미래산업DX 마이크로디그리과정과 스마트헬스케어 마이크로디그리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인사말] 조홍래 총장 “전국 최고 수준 취업경쟁력·유연한 적응력으로 위기에서 더욱 빛 발할 것”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조홍래 울산과학대 총장

“우리 대학은 우수한 취업 실적을 바탕으로 취업 명문대학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각종 정부 평가와 재정지원사업 선정으로 전국 최고의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와 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교육과정을 산업친화형·교육수요자 친화형으로 끊임없이 개편·혁신하고, 미래인재를 키울 수 있는 최신의 실험·실습실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산업계와 긴밀한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재를 양성,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하는 대학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 산업대전환 등 전문대학가를 강타한 위기 속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경쟁력과 유연한 적응력을 갖춘 대학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울산과학대는 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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