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상반기 140명, 하반기 160명 총 300명 선발
현지 생활비‧프로그램 참가비 지원…취약계층은 요건만 충족하면 통과

학생성공센터가 보편화된 미국 소재 대학들도 처음에는 중도탈락 없이 학생들을 졸업시키자는 취지에서  ‘학생성공’에 관심을 뒀다.[사진=테네시대(University of Tennessee) 홈페이지 캡처]
미국 테네시 대학교 학생들 모습. (사진=테네시대(University of Tennessee) 홈페이지 캡처)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정부가 국내 청년들에게 미국에서 직무실습과 어학연수 기회를 지원한다. 상반기 140명, 하반기 160명으로 총 300명을 선발한다. 취약계층 학생의 경우 서류전형 단계에서 어학성적 등의 요건만 충족하면 선발인원과 무관하게 전원 통과할 수 있다.

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2024년 한‧미 대학생 연수(WEST; Work, English Study, Travel) 프로그램’ 상반기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참가자 모집은 13일부터 시작된다.

한‧미 대학생 연수는 한‧미 정부 간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미국에서의 직무실습(인턴십), 어학연수, 여행 기회를 제공하는 정부 해외실습 프로그램이다. 국내 대학생 및 1년 이내의 졸업생이면 참가할 수 있으며, 선발 인원은 상반기 140명, 하반기 160명 등 총 300명이다.

이번 연수는 단기(6개월)‧중기(12개월)‧장기(18개월)로 운영되며, 상반기에는 중기 110명, 장기 30명, 하반기에는 단기 70명, 중기 90명을 선발한다.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이 2028년까지 사업이 재연장됨에 따라 교육부는 참가 인원을 전년 대비 100명 이상 확대했다. 향후 단계적으로 규모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 지원구간 3분위 이하 참가자의 참가 비용을 100% 지원하고, 생활비 지원금을 약 10% 인상(4주 기준 $1,100→$1,200)해 취약계층에 있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자녀, 다문화가정, 비수도권 대학생 등은 서류전형 단계(모집인원 2배수 선발)에서 어학성적 등의 요건만 충족하면 선발인원과 무관하게 전원 통과할 수 있도록 해 취약계층의 참가를 지원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월드잡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 등 모집 세부사항은 ‘해외인턴(WEST) 공지사항’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연희 지역인재정책관은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은 평소 해외에서의 생활과 다양한 일 경험을 꿈꾸던 청년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이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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