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소셜벤처 동아리,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 등 성과 거둬
노인 고독사 문제 해결 위한 ‘헬프콜’, 의약품 자판기 등 제안
향후 행사 규모 확대해 소셜벤처 저변 넓히기로 ‘의기투합’

2023전국 대학생 소셜벤처 콩쿠르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호서대 제공)
2023전국 대학생 소셜벤처 콩쿠르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호서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소셜벤처 동아리 운영을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헬프콜(내가돌봄)’, 농촌 마을 어귀에 의사 처방 없이도 구입 가능한 의약품 자판기 설치 등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각종 경진대회에서 수상하는 등 성과도 두둑하다.

이 같이 호서대가 적극적인 소셜벤처 동아리 운영을 통해 성과를 거둔 배경에는 호서대 LINC 3.0 사업단 취‧창업교육센터의 지원이 있다. 취‧창업교육센터는 사회 문제와 관심을 가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제시 및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소셜벤처 동아리를 운영함으로써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문사회계열인 디지털기술경영 재학생과 화장품생명공학과 등 이공계열 학생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소셜벤처 동아리 팀들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며, 그 결과물을 교내‧외 경진대회에 출품해 다수의 수상작품을 배출했다.

호서대 소셜벤처 동아리 ‘PUE’(디지털기술경영학과, 이광연) 팀은 2023 산학협력 EXPO에서 개최된 ‘2023 전국 대학생 소셜벤처 콩쿠르’에 참가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PUE 팀은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 고독사 문제해결 방안으로 노인의 신체 변화를 감지한 서버가 인근 봉사자와 요양보호사를 자동으로 호출할 수 있는 ‘헬프콜(내가돌봄)’을 운영해 고독사를 사전 방지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해커톤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호서대)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소셜벤처 해커톤 수상자 단체 사진. (사진=호서대 제공)

호서대 학생들은 건양대, 대구대, 순천향대, 호서대 등 4개 대학 LINC 3.0 사업단 공동 주최로 진행된 소셜벤처 연합캠프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소셜벤처 연합캠프는 지난해 12월 20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으며, 지‧산‧학 협력으로 확장하는 추세에 맞춰 지역사회 문제를 도출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 및 문제해결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는 4개 대학교 교직원과 학생 창업 멘토 등 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소셜벤처협동조합이 운영에 함께 참여했다.

참가한 학생들이 제시한 23개 아이디어는 아이템의 구체성, 창의성 및 기대효과 등을 감안해 평가가 이뤄졌다. 그 결과 대상 1팀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우수상 각 4팀, 장려상 14개 팀이 선정됐다.

영예의 대상(충남도의회 의장상)은 호서대 ‘도담’ 팀이 수상했다. 호서대는 최우수상과 우수상도 1팀씩 배출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입증했다.

대상을 수상한 도담 팀은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한 농촌 마을 어귀에 의사 처방 없이도 구입 가능한 의약품 자판기를 설치함으로써 낙후된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들의 의료복지를 증진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한편, 이날 소셜벤처 연합캠프에 참여한 4개 대학은 향후 더 많은 대학이 참가하는 대회로 규모를 확대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소셜벤처의 저변을 넓히기로 의기투합했다.

김장우 호서대 LINC 3.0 사업단장은 “2024년에도 지역사회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셜벤처 생태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호서대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