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학교장 엄수 … 대학 재정도 확립 및 한국교회 발전에 기여

고 정장복 명예총장.
고 정장복 명예총장.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한일장신대 정장복 명예총장이 14일 저녁 별세했다. 향년 81세.

정 명예총장은 이날 경기도 남양주시 자택 인근에 운동을 나갔다가 쓰러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일장신대는 유족들과 협의해 고인의 장례를 학교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례예식은 17일 오전 8시30분 고인이 명예교수로 있는 서울 장로회신학대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한다.

빈소는 서울 이대서울병원(강서구) 장례식장이며, 지역 조문객을 위해 한일장신대 황기주기념채플에 빈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김준희 사모와 3명의 딸이 있다.

정장복 총장은 전남 완도 출신으로 한남대 영문학과와 장로회신학대 신학과, 미국 콜롬비아신학대학원과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에서 실천신학(기독교예전과 설교학)을 전공했다.

우리나라 기독교예전의 선구자로서 40여년간 80여권의 저서를 펴내며 예배와 설교분야 발전의 초석을 놓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고, 한일장신대와 장로회신학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현재 장로회신학대 명예교수이기도 하다. 미국 대성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미국 샌프란시스코신학대학원 객원교수, 영국 에딘버러대학교 연구교수, 한국실천신학회 회장(1990), 한국예배학회 회장(1999-2002), 한국설교학회 회장(2004-2009), 전국신학대학협의회 회장(2007), 한국기독교학회 회장(2009-2011), 전북지역대학총장협의회 회장(2010),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사(2010-2011), 총회 표준예식서개정위원회 위원장(2007-2008) 등을 지냈다.

특히 2004년부터 2012년까지 8년동안 한일장신대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한일장신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명예총장으로 추대됐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