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졸업생들이 22일 대학 상징물 ‘무한대상’ 앞에서 졸업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가 22일 대학 예음홀에서 2023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학위수여 인원은 박사 141명, 석사 492명, 학사 3097명 등 3730명이다.

학위수여식에는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최미리 수석부총장 등 교무위원, 송성근 가천대 총동문회장과 학부모, 졸업생 등 3천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어문학과 김은서(여·22)씨와 법학과 정민경(여·23)씨가 각각 전체 수석과 차석을 차지해 총장상을 받았다.

이 총장은 ‘평생 내력 쌓고 여러 직업으로 살아야!’라는 축사에서 “인생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다. 건물의 내력이 강하면 수많은 자연재해에도 견뎌내듯이, 사람도 내력이 세면 수많은 환경변화에 맞서 이겨낼 수 있다. 생성형AI 챗GPT, 인간 뇌에 컴퓨터칩을 심는 뇌 임플란트 등 놀라운 기술발전에 앞서나가기 위해서 한시도 멈추지 말고 평생 학습을 통해 본인만의 내력을 길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어 “인간의 수명은 길어지고, 반대로 산업의 사이클, 지식의 유통기한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생애를 다양한 직업으로, 나만의 무기로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 분야를 심화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인생항로에서 부딪치게 될 역풍과 난관도 바람개비 정신으로 당당하게 이겨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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