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사회 전환 기회 모색 목적
대응역량 실천력 겸비한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 취지

덕성여대 기후환경대응사업단 기후지킬원정대 성과보고회.
덕성여대 기후환경대응사업단 기후지킬원정대 성과보고회.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덕성여자대학교(총장 김건희) 기후환경위기대응사업단(단장 김종길)은 기후위기 대응역량과 실천력을 겸비한 글로벌 미래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후지킬 원정대’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2023학년도 2학기에 처음 시행한 ‘기후지킬 국내·해외 원정대’ 프로그램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덕성여대가 주최하고, ‘기후위기시대의 공존과 상생분야’ 컨소시엄 5개 대학(국민대, 덕성여대, 인하대, 울산대, 조선대)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2~5명 학생들이 팀을 구성해 자신들의 관심사와 문제의식에 따라 국내외 기후위기 현장을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기획할 기회를 제공했한다. 선정된 학생들은 탐방 지역의 피해 및 극복 노력을 조사하고 방문 국가와 지역의 유관 대학, 공공기관, 기업, 시민단체를 방문하여 기후위기를 타개할 해법을 고민했다.

제1회 ‘기후지킬 국내·해외 원정대’ 는 53명의 학생들로 16개 팀을 구성해 1월 9일부터 2월 8일까지 국내 서울, 전주, 울산, 제주도를 비롯해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몽골,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영국 등 세계 각지로 탐방을 나섰다.

팀 단위로 탐방을 마친 학생들은 지난 19일 덕성여대 대강의동에서 열린 성과보고회 및 해단식에서 자신들이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을 공유했으며, 나아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탄소중립사회로 가기 위한 방법론과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성과보고회에서 기후지킬 국내 원정대에 참가한 학생들은 지역적 차원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확산시키고 있는 국내 기후변화대응 우수기업과 단체를 소개하고, 탐방 활동을 토대로 국내 기후변화 정책의 방향과 개선점을 다각적으로 제안했다.

프로그램을 주관한 김종길 단장(사회학전공 교수)은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국내외 기후위기 현장을 둘러보고 극복 노력을 함께 하면서 자신과 주변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본다. 또한, 학생들이 기후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자기 주도적으로 모색함으로써 생태적 감수성과 생태적 합리성을 겸비한 실천적 지식인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단은 앞으로도 전지구적인 기후위기와 환경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명감과 전문성을 갖춘 융합인재의 육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에코 스마트시티의 지향점을 조사하기 위해 독일을 포함해 유럽의 4개국을 탐방한 덕성여대 박혜민 학생(사회학전공)은 “책과 기사로만 접하던 생태마을, 친환경 주거단지, 자전거 도로를 직접 목도하고 탐구하면서 그린 인프라를 우리 일상에 도입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다”며 “생태적 전환을 이룩하기 위해서 각국의 시도를 느끼고 배웠기에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해 사막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몽골에서 기후위기대응 NGO환경단체 ‘푸른 아시아’를 방문한 국민대 최솔 학생(기업경영학부)은 “이번 탐방은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체감할 수 있었던 기회였고, 사막에서 숲으로 뒤바뀐 바양노르의 조합원 인터뷰를 통해 그들에 대한 존경심과 더불어 기후변화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 모습에 대해 뒤돌아보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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