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주지영 기자]  암호화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독자들에게 신중하고 균형 잡힌 투자 방법을 안내할 암호화폐 재테크 입문서가 출간됐다. 바로 ≪암호화폐 살인 사건≫이다. 저자 김종갑 재능대 교수는 책에서 낯설 수 있는 가상자산에 대한 개념, 원리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한때 암호화폐 광풍이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비트코인 열풍도 거셌다. 사람들은 ‘개척자들을 위한 기회’ 앞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코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주가는 쉴 새 없이 널뛰기를 반복했다. 재테크의 대명사로 가상화폐가 자리매김한 가운데 왜 실체 없는 비트코인이 화폐의 기능을 하는지, 블록체인이란 무엇인지, 코인과 토큰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들은 적다.

책은 암호화폐로 인해 발생한 ‘살인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며 시작된다.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 책은 투자에 앞서 ‘무엇을 대비해야’ 할지 안내한다. 독자들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해 이해하고 투자에 첫발을 디디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저자는 암호화폐의 생산자이자 투자자로서 암호화폐가 등장한 배경부터 자산으로 성립할 수 있는 원리를 손쉽게 설명한다. 가상자산시장에서 손쉽게 걸릴 수 있는 함정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동시에 이 과정에서 단순히 가상자산의 무한한 가능성과 투자 기회를 촉구하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암호화폐가 불러온 비극에서 투자자가 안게 될 위험과 투자 실패의 어두운 측면도 가감 없이 내보인다.

암호화폐는 새로운 화폐의 패러다임으로 여전히 뜨거운 각론의 한복판에 있다. 이 형체 없는 시장이 단기간에 급격하게 성장한 만큼, 필요한 정보와 통찰력을 배양하기 위한 지식은 투자자들이 필수로 갖춰야 할 소양이다. 투자는 언제나 실패의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를 감당하는 것은 오로지 투자자의 몫이다. 자신의 투자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시장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저자인 김종갑 박사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재능대에서 ‘경제학’ ‘인문학적 인공지능의 이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이해하기’ 등 블록체인의 관계와 암호화폐에 대해 강의하고 있다. 브런치에서 ‘별별 경제학’ ‘암호화폐 살인’ ‘빛과 색의 여행’ 등을 연재했다. 이 가운데 연재를 마친 암호화폐 관련 글을 모아 ≪암호화폐 살인 사건≫을 출간했다. 암호화폐가 가진 경제적 가치와 가상자산의 실체성에 대한 논쟁에 깊은 관심을 두고 집필 활동과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북랩/1만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