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현장실습, 적응교육 지원
1인당 850만 원 현장학습비 지급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한국장학재단 본사 전경. (사진=한국장학재단)
대구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한국장학재단 본사 전경. (사진=한국장학재단)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한국장학재단(이사장 배병일)은 올해부터 ‘한일 대학생 연수’ 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한일 대학생 연수는 한국과 일본 대학생의 교류를 촉진하고, 학생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장학재단은 교육부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사업 수행 기관으로 참여한다.

한일 대학생 연수는 ‘한미 대학생 연수(WEST : Work, English, Study, Travel)’에서 착안한 사업이다. 한미 대학생 연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둔 국내 대학생에게 미국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08년 8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의 합의를 통해 시작됐다.

한국장학재단 관계자는 “한일 대학생 연수 또한 한미 대학생 연수처럼 국내 대학생에게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를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수는 참여 자격을 얻은 대학의 △대한민국 국적 보유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국내 대학 재학생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50명 내외로 1인당 현장학습비로 약 850만 원이 지급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선발 인원 중 30% 이상은 저소득층·다문화가족·자립준비청년 등 취업 취약계층 학생을 선발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학자금지원 3구간 이내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체재비로 최대 300만 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참여 대학 모집 기간은 2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이며, 참여 자격을 얻은 대학은 4~5월 중에 참가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해외연수는 7월부터 시작되며 연수 기간은 4~6개월이다. 연수 내용은 현지 적응교육과 일본 현지 기업 내 현장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배병일 이사장은 “신규사업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내실 있는 사업으로 진행하겠다”며 “참여 대학생들의 어학·취업 역량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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