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연구·산학협력·국제화 교류 활성화, 상호 발전 협력

박상규 중앙대 총장(왼쪽)과 이기정 한양대 총장이 교육 및 연구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와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대학으로 함께 성장하기 위해 교육과 연구, 산학협력, 국제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손을 맞잡기로 했다.

중앙대는 25일 한양대와의 ‘교육 및 연구 협력 협약’을 서울캠퍼스 201관(본관) 3층 교무위원 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 대학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권 주요 대학이자 연구중심대학으로 손꼽히는 두 대학이 더 큰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경계를 허무는 전면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교육의 경계를 허물기 위한 협력 방안으로는 △대학 교육혁신 전략 수립 △학생의 교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한 유연한 학사제도 운영 △온·오프라인 강의와 마이크로 콘텐츠 공유 플랫폼 구축 △사회혁신·사회봉사 프로그램 공동 추진 등이 마련됐다. △공간·기자재 등 자원 공유 △공동연구 추진 △지·산·학·연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연구 협력체계도 구축한다. 글로벌 협력 사업과 외국인 학생교류 사업의 공동 개발과 운영을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중앙대 박상규 총장과 한양대 이기정 총장을 비롯한 양 대학 총장단과 기획·산학·국제·연구 등에 매진하고 있는 처장단이 참석했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교육혁신에 매진하고 있는 부서장들도 자리에 함께 했다.

협약 체결 이후 두 대학 관계자들은 2023학년도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중앙-한양 공동 성과공유 포럼’에 참여했다. 중앙대의 맞춤형 혁신 전략과 대학혁신 우수사례, 한양대의 교육혁신전략과 학제개편 사례 등을 상세히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한양대·중앙대와 같은 연구중심대학들은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는 과정에서 자칫 교육을 소흘히 하기 쉽다. 대학은 교육기관이기에 연구 이상으로 교육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오늘의 협약이 두 대학이 상생하며 미래 교육 발전의 기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우리나라의 약학, 문화예술 등을 이끌어온 중앙대는 최근에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융합형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양공대라는 브랜드가 확고히 자리잡고 있는 한양대와의 협력은 큰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두 대학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교육과 연구를 포함한 전 분야에서 협력하며, 서로의 혁신적인 활동들을 공유해 나가는 경계 없는 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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