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정예 전략으로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

아주대 : 1973년 아주공과대로 개교, 2009년 현재 9개 단과대학 13개 대학원, 재학생 1만2천여명. 여타의 경쟁 대학들이 100여년 ‘유수의 역사’에 ‘큰 몸집’임을 자랑하는 것과는 달리 아주대의 강점은 ‘젊고’ ‘몸집이 작다’는 것이다. 젊기에 역동적이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작기에 급속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주대는 지난 1996년 국내 대학에선 처음으로 기존 33개 학과를 11개 학부로 전환하는 학부제를 도입했다. 또 교수업적평가제, 강의평가제, 원스톱 행정시스템, 캠퍼스 정보화 등을 국내 대학 최초로 도입한 바 있다. 시대 변화에 따른 재빠른 대처 이상으로 국내 대학 사회의 변혁을 선도해 온 증거다.

 

교육 과정의 변화 역시 시대 흐름에 적절히 부합하고 있다. 태생적으로 공학계열이 강했지만, 글로벌 IT 인재 양성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국내 최초로 정보통신대학과 국제학부를 설립하는 등 30년 사이에 역량을 넓혀왔다. 그 결과 의과대학, 경영대학 등 사회가 요구하는 여러 실용 분야에서 우수 인재를 배출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아주대가 교육과 연구의 질적 수월성을 확보한 데는, 앞서 언급했지만 그동안 지나친 몸집 불리기에 치중하기보다는 다소 작다고 느껴질 정도의 규모를 유지해온 덕분이라는 것이 학내외의 평가다. 이는 학사 운영과 학문적 유연함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국내 최초로 학부제를 시도한 것도 학생들에게 전공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 아니라, 일정 기준만 충족시키면 전공과 인원에 제한 없이 전과도 자유로운 편이다. 의학부로의 전과 까지도 문을 열었다.

 

질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아주대의 소수정예 전략은 재학생들의 우수한 취업 성과와 높은 진학률 등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여세를 몰아 아주대는 앞으로 그간의 성장을 견인한 교육과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바탕으로 자율경영과 지표관리라는 개념을 도입, 세계 명문대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아주대는 ‘융합학문을 선도하는 세계 수준의 대학’이라는 비전을 통해 개교 50주년을 맞는 2023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진입하겠다는 내용의 ‘아주비전 2023’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는 △학문적 수월성 제고(맞춤형 전공 교육 강화, 세계적 수준의 학문집단 육성, 연구 역량 강화, 우수 교수 유치와 교수 역량 개발, 세계시민을 기르는 교양 교육, 계속 교육의 강화) △글로벌 캠퍼스 구축(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해외 글로벌 캠퍼스 구축, 학사 및 교육 환경의 세계화) △혁신적 지원 시스템 구축(자율적 책임경영체제 구축, 행정시스템의 효율화, 행정의 투명성 제고, Dynamic U캠퍼스 구축, 캠퍼스 확대 및 교육·연구 공간 확충) △긍지와 활력의 아주 문화 확산(아주 공동체 의식 강화, 문화 창조와 향유 증대, 다양성과 정직성을 존중하는 의식 확산, 봉사하는 대학문화 심화)의 4대 전략을 수립, 단계적으로 수행해가고 있다.

이 학과를 주목하라 - World Class University, 아주대 금융공학부

 

아주대가 내년 신설하는 금융공학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공학부는 지난 4월 아주대가 대학가를 떠들썩하게 했던 교과부의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WCU) 육성사업’에서 선정된 결과. 이 과정에서 아주대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경쟁 대학들을 제치고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엄밀히 말하면 WCU 사업은 대학원 금융공학과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아주대는 이와 발맞춰 학부 과정에도 금융공학부를 신설하고 금융공학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적 석학들로 구성된 교수진의 지원 속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공학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학문으로서 금융공학의 미래다. 금융공학은 금융자산 및 금융파생상품을 설계하고 가치를 평가하며, 금융기관의 위험을 관리하는 등 제반 금융 문제를 해결하는 첨단 학문. 하지만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실정으로 졸업생들의 시장 가치가 높다. 투자은행, 헷지펀드, 보험회사, 컨설팅회사, 공공기관, 일반 기업, 학계 등 졸업 후 진로도 다양하다.

아주대는 2010학년도 입시에서 모두 40명의 금융공학부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으로, 이번 수시 1차 모집에서는 일반 전형에서 18명, 의학과학영재 전형에서 12명을 각각 선발한다. 금융 전문가의 꿈을 가졌다면 지금 아주대 금융공학부의 문을 두드려보자. 과학에 소질이 있고 경제 현상에 관심이 많은 수험생이면 더욱 좋다.


아주대 2010학년도 수시 모집, 어떻게 뽑나?

 

일반 전형 등 12개 전형으로 861명 선발

주요 전형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적용

 

아주대는 2010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서 일반 학생, 학생부 우수자 전형 등 12개 전형 유형으로 총 861명을 선발한다. 입학원서 접수는 9월 9일 9시부터 15일 17시까지 인터넷으로만 받는다.

 

이번 아주대 수시 1차 모집의 특징은 전형 유형을 다양화 해 수험생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 전형을 비롯한 주요 전형 유형에선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사정 결과 합격했더라도 수능시험 성적이 최저 학력 기준에 미달하면 최종적으로는 불합격되기 때문. 사전에 자신의 수능시험 성적을 고려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있는 전형 유형으론 일반 학생, 학생부 우수자, 이공계 핵심 인재 전형이 있다. 학생 선발 방법을 살펴보면, 일반 전형(315명)에서 의학부는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학생부 60% + 논술 30% + 심층면접 10%로 최종 선발한다. 최저 학력 기준은 수능시험 4개 영역 백분위 각 96점 이상이다.

금융공학부는 학생부 50% + 논술 50%로 일괄 합산한다. 최저 학력 기준은 수능시험 수리 ‘가’형·외국어 영역이 모두 1등급이거나 언어·수리·외국어 영역 합산 4등급 이하. 단, 수리 ‘나’형일 경우 반드시 1등급이어야 한다. 기타 인문·자연계 모집단위는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50% + 논술 50%로 최종 선발한다. 역시 수능시험 2개 영역 백분위 평균 82점 이상 되어야 최종 합격 가능하다.

 

학생부 우수자 전형(85명)은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금융공학부와 자연계 전 모집단위는 국어·영어·수학·과학, 기타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전과목을 반영하며, 최저 학력 기준은 수능시험 2개 영역 백분위 평균 82점 이상이다.

 

이공계 핵심 인재 전형(61명)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10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 학생부 50% + 논술 50%로 뽑는다. 단, 수리 ‘가’형, 과학탐구 영역의 백분위 평균이 평균 89점 이상이어야 한다.

 

반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이 면제되는 전형 유형을 살펴보면, 러프다이아몬드 전형(20명)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4배수를 추려낸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 10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아주리더십 전형(85명)은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모집 인원의 8배수, 2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각각 추려낸 다음, 3단계에서 심층면접 100%로 최종 선발한다. 두 전형 유형 모두 성장 잠재력을 가진 수험생을 입학사정관들이 가려 뽑는 입학사정관 전형이다.

 

의학과학영재 전형(43명)의 경우, 의학부는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20% + 논술 80%로 모집 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90% + 심층면접 10%로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기타 모집단위에선 구술면접 100%만으로 선발한다.

 

또, 외국어 우수자 전형(54명)은 외국어 성적 80% + 심층면접 20%로, 경기도 우수인재 전형(91명)은 학생부 50% + 논술 50%로 일괄 합산해 뽑는다. 그러나 지역 우수 인재 전형(48명)은 단계별 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 100%로 10배수를 추린 뒤, 2단계에서 학생부 50% + 논술 50%로 최종 선발한다.

 

한편 논술고사는 계열별로 구분 실시한다. 인문계(금융공학부 제외)는 언어·사회 분야 통합논술로, 요약형(답안 분량 300 ~ 400자)과 통합형(답안 분량 900 ~ 1,200자) 문제가 출제된다. 제시문은 인문?사회 분야를 비롯한 범교과 과정에서 고루 출제되며, 영어 제시문은 출제하지 않는다.

 

자연계와 금융공학부에선 수리논술을 실시한다. 정상적으로 고교 교과 과정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수리적 분석력, 응용력, 창의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되며, 답이 틀려도 풀이과정에 대해 부분점수를 받을 수 있다. 공식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출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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