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에 압축·사출 성형기술 지원 통해 기업 수익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
현인숙 총장 “탄소제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폐기 자원 융복합 연구·개발 지원”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강릉영동대학교(총장 현인숙)가 LINC 3.0사업의 일환으로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환경녹화 기술을 개발해 탄소제로 정책과 지역기업 기술지원, 지역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강릉영동대 스마트건축학과 김정권 교수팀에 따르면, 강릉 안목해변의 커피거리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수거한 뒤 이를 고정밀 압축·사출 성형 기술 과정을 거쳐 벽면 녹화 용재와 커피데크를 만들어 지역기업 기술이전 및 신규 매출 창출 등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강릉영동대의 커피찌꺼기 리사이클링 사업은 현인숙 총장의 10여년에 걸친 지속적 지원과 김정권 교수팀의 벽면녹화소재 연구개발 성공으로 열매를 맺은 친환경 ESG사업이다. 강릉영동대는 최근 강릉과학산업진흥원 1층 로비와 숲사랑 홍보관, 김포공항 롯데몰 1층 앤더테라스에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벽면녹화 공사를 진행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강릉영동대가 커피찌꺼기로 개발한 커피데크와 그린 포트(벽면 용재).
강릉영동대가 커피찌꺼기로 개발한 커피데크와 그린 포트(벽면 용재).

강릉영동대는 또 ㈜동하와 대학내 보육기업 드림포트에 커피찌커기를 활용한 용재 제작기술을 이전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기업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 제품은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받고, 국내는 물론 베트남 및 사우디 등 해외 국가에 제품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릉영동대와 한국환경산업협회(KEIA)에 의하면, 커피원두 1kg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15.3kg으로 커피 1톤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톤소 배출량은 자동차 1만여대의 배출량과 비슷하다. 2021년 국내 커피소비량은 21만 톤으로 이중 95%인 19만 톤이 폐기물로 매립, 소각되며, 연간 처리 비용 150억원에 약 7만5천톤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인숙 총장은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새로운 벽면 녹화용재(그린 포트)와 커피데크 생산으로 정부의 탄소제로 정책에 부응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삶, 생태와 건강이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폐기 자원의 융복합 연구·개발을 통한 친환경제품 생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릉영동대는 향후 강릉시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협의체 구성해 기술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 22022년 폐기물관리법을 개정해 커피찌꺼기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하였고, 국무조정실 경제규제혁신TF는 2023년부터 커피찌꺼기 재활용 유형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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