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사회봉사단-인도네시아 UNAS 한국어학과 학생들 단체 사진.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가 우리나라 문화와 언어에 관심이 많은 인도네시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외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마쳤다.

중앙대는 12일부터 24일까지 2주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UNAS(Universitas Nasional)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11회 인도네시아 사회문화봉사단 CAUNAS’ 활동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중앙대는 2012년부터 인도네시아 UNAS와 문화 교류를 골자로 하는 끈끈한 교류 관계를 이어온 바 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중단된 해외 사회문화 봉사활동을 지난해 온라인으로 재개했고, 5년 만인 올해에는 대면 활동으로 다시금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중앙대 사회봉사단이 주관한 이번 CAUNAS 활동에는 중앙대 재학생 22명이 참여했다. △한국어 교육 △태권도 △사물놀이 △응원단 △K-POP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UNAS 학생들 앞에서 펼쳐졌다. UNAS 학생들로부터 인도네시아 언어와 전통무술 실랏(Silat), 포초포초(Poco Poco), 사만(Saman) 등 전통춤, 앙클룽(Angklung)으로 대표되는 전통악기를 배우는 문화교류 시간도 함께 가졌다.

태권도를 기반으로 교류하는 중앙대-인도네시아 UNAS 학생들의 모습.

중앙대 사회문화봉사단 학생들은 UNAS가 주관하는 한국의 날 행사인 KORNATION 행사에도 참여했다. 지역 주민과 지역 고등학생을 초청해 부채춤과 사물놀이, K-POP 공연을 비롯한 문화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를 널리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 배우고 가르친 상대 국가의 프로그램을 공연하는 과정을 통해 UNAS 학생들과 한층 가깝게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UNAS 학생봉사준비단장을 맡은 띠아(Cynthia Septiani) 학생은 “중앙대에서 온 친구들과 소중한 경험을 하게 돼 영광이다. CAUNAS 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됐다. 진정성과 따뜻한 마음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해준 중앙대 친구들과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앙대 학생단장을 맡은 류동현 학생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재개된 첫 대면 해외 봉사활동이기에 예년보다 더 활발한 문화교류의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준비 기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봉사활동 기간 내내 웃음을 띠며 소통하고 교류하는 인도네시아 학생들의 얼굴을 보며 큰 뿌듯함을 느꼈다. 앞으로도 해외 학생들과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장한 중앙대 사회봉사단장은 “중앙대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 봉사단원을 파견해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재학생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고 소통의 의미를 깨우치며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해외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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