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운동선수…‘여성 스포츠 리더 목표’

김연경 선수(왼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 1월 한국방송통신대를 방문해 고성환 총장(오른쪽에서 네 번째) 외 관계자들과 입학을 축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과 ‘농구 여제’ 박지수(청주 KB/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가 2024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총장 고성환/이하 방송대) 생활체육지도과 새내기가 됐다. 두 선수 모두 각 소속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스포츠 선수를 넘어 여성 스포츠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해 입학을 결정했다.

생활체육지도과는 2020년 신설된 학과로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생활체육 분야 지도자 및 스포츠건강관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생활체육 분야의 기초 이론과 실기는 물론, 건강관리 관련 전문지식과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생활체육 연계 분야의 지식까지 포함한 폭넓은 학습을 통해 전문가 역량을 쌓을 수 있다. 아울러 국내 여러 대학의 체육학과 및 체육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있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박지수 선수는 올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생활체육지도과에 입학해 선수 생활과 학업을 병행한다. 사진제공= 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김연경 선수는 “선수로서의 경험과 이론을 접목해 새로운 학습을 해나가면서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박지수 선수는 “운동과 선수 생활 병행이 쉽지 않겠지만 학생으로서 의무감을 갖고 즐거운 방송대 생활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송대 관계자는 “또 다른 도전을 위한 이들의 용기에 기대와 축하를 보낸다”며 “원격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성실히 학업을 성취해나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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