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용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홍보팀장

방성용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홍보팀장
방성용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홍보팀장

필자는 이번 칼럼을 통해 모 서적에서 읽은 ‘내 삶에 놓치면 안되는 사람들의 5가지 특징’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이같은 특징 등에 포함되지 않는 ‘부족한 인간’이란 걸 새삼 느꼈다고 밝히면서 글을 시작한다.

첫 번째, 힘들 때 내 곁을 지켜준 사람이다. 기쁠 때 곁을 지켜준 사람도 고맙지만 내가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들은 놓치면 안된다. 그 이유는 내 인생의 밑바닥을 보고도 곁에 남아줬고 인간으로 날 좋아해 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비가 내릴 때 우산을 씌워준 사람도 소중하지만 함께 비를 맞아준 지인이라면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별말 없이 함께 있으면 편안한 사람이다. 업무상 대인 관계를 할 땐 서로에게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상호 도움이 되는 이슈를 말하곤 한다. 하지만 가끔은 긴장하며 사람을 만나기보다 아무 말 없이 편하게 있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땐 그냥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당신에 대해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있고 눈치껏 배려해 주기 때문이다. 이런 배려심과 센스를 가진 사람들은 당신의 삶에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호의를 더 큰 호의로 보답하는 사람이다. 상대방의 호의를 당연히 생각하지 않고 더 큰 호의로 보답하는 사람은 매사에 감사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이 사람들은 작은 기프티콘을 받아도 기억하고 어떻게든 상대에게 베풀려고 노력하는 장점도 있다.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한 것과는 별개의 문제다. 작은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상대에게 좋은 기운을 주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네 번째, 말과 행동이 이쁜 사람이다.“괜찮아, 덕분이야, 많이 배웠어, 진심으로 사과할게” 등 상대방의 감정을 알아채고 ‘덕분에’란 말을 사용하며 배려하는 자세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럴 땐 미안하면서 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그런 분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 “나도 누군가에게 저런 식으로 말하고 행동해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되면서 본인의 행동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런 분들을 만나기는 정말 힘들다. 하지만 만난다면 내 삶의 복이라 생각하고 그 사람에게도 자신의 장점을 전달하고 상호 도움이 될 수 있는 관계를 맺어야 한다.

다섯 번째, 나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힘들 때, “내가 봐도 안될 것 같더라”, “매번 재수가 없네” 등의 말보단 “다음 기회엔 같이 노력해 보자”, “고생했어, 역시 멋졌어”, “잘했어, 우리 고기 한번 먹자” 등 응원을 해주며 긍정 에너지를 전달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당신은 멋진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내 삶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사람들에 대한 특징을 정리해 봤다. 물론 다른 특징이나 주요 사항도 있을 수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는 특징은 5가지를 꼽을 수 있다.

어느덧 3월이다. 봄이 왔고 대학엔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붐비는 캠퍼스의 하루가 시작됐다. 느닷없지만 우리 교육인들이 준비해 나가야 할 대학 현장과 교육 목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답은 이미 위에 나왔다. 첫 번째, 힘들 때 내게 힘이 되어주는 대학. 두 번째, 내 맘에 편안함을 주는 대학. 세 번째, 나의 노력에 더 큰 애정으로 답하는 대학. 네 번째, 교수님의 지도로 나의 장점이 키워지는 대학. 다섯 번째, 나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달하고 목표를 잡아주는 대학이 학생들이 원하는 캠퍼스일 것이다. AI-하이테크 시대, 인공지능 및 메타버스 수업기법 및 다양한 강의 방법 등이 소개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애정과 관심 그리고 ‘영혼 없는 지적’보단 ‘영혼 없는 칭찬’일 것이다.

하늘이 푸르다. 2024년, 봄이 다시 시작됐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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