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배 학생 “졸업 전 재학생 신분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고려대 김동원 총장(오른쪽)과 박준배 학생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박준배(서어서문 18) 학생이 인문관 건립 기금으로 1억 원을 쾌척했다. 고려대에서 재학생이 1억 원 이상을 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는 5일 본관 총장실에서 ‘박준배 학생 인문관 건립 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박준배 학생은 서어서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박준배 학생은 군대에서 투자 공부를 시작하였고 제대 후 고려대 가치투자연구회에서 동아리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에 박준배 학생이 기부한 1억 원은 동아리 활동에서 경제 공부를 통해 투자해서 낸 수익과 학업과 병행하며 직장인으로 일을 해 모은 돈이다.

이번 기부식에서 박준배 학생은 “학교에 다니면서 성장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졸업 전에 재학생 신분으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문과대학 학생으로서 인문관이 건립된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끼고 도움이 되고 싶었다. 재학생과 더불어 미래의 후배들이 새로 지어질 인문관에서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재학생과 후배들을 위해 성원을 보내주신 박준배 학생에게 감사드린다”라며 “총장이기 이전에 고려대 구성원으로서 재학생의 기부에 느끼는 바가 많다. 재학생들이, 그리고 뒤 이어 들어올 미래의 고려대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학업을 하며 훌륭한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고려대도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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