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승 총장, 현세용 이사장, 나세리·임해규 총장, 우상호 국회의원 등 내외빈 참석
대학 중장기발전계획 ‘CROSS 2025+’ 발표…혁신적인 도전을 하는 직업인 양성에 전념
실용음악·연극영상 전공 학생들 축하 공연 나서…재학생과 함께하는 개교 기념행사로

현세용 명지학원 이사장(왼쪽)과 권두승 명지전문대 총장(오른쪽)이 지난 7일 명지전문대 예체능관에서 열린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각각 명지전문대 깃발과 개교 50주년 기념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강성진 기자)

[한국대학신문 강성진 기자]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명지전문대학이 교육 혁신을 위해 융복합 인재를 양성하고, ESG 경영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명지전문대학은 7일 교내 예체능관에서 개교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권두승 명지전문대 총장, 현세용 명지학원 이사장, 서정선 전 총장을 비롯해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임해규 두원공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외부인사로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진희 56사단장 등도 함께했다.

행사는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개회 선언 △설립 정신 낭독 △개교 50주년기 전달식 △총장 기념사 △ESG 경영 선포 △개교 50주년 기념 공연 △개교 50주년 비전 세레머니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명지전문대의 성과를 되돌아 보고,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혁신 계획을 공표했다. 이와 더불어 권 총장은 ESG 경영 도입을 선포하며 그린 캠퍼스 구축과 지역사회 공헌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개교 50주년 이후 대비하기 위한 교육 혁신 방안 소개 = 현세용 명지학원 이사장은 치사를 통해 교육 환경 변화에 따라 미래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이사장은 “지금은 학령인구 급감과 급변하는 교육 환경, 강도 높은 대학 구조개혁에 대응해야 할 시기”라며 “지난 50년간 위기를 극복해 온 것처럼 다가올 역경 또한 이겨내야 한다”고 전했다.

권두승 총장은 그간의 교육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발전 계획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총장은 축사를 통해 “명지전문대는 지난 50년간 정부 기관·산업체·교육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재를 배출했다”며 “그간 각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융합 인재 양성에 힘써야 한다. 지금은 이를 위한 교육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 총장이 밝힌 혁신 분야는 교육·산학협력·지역 연계 등 3개 영역이다. 그는 3개 영역을 중심으로 준비한 혁신 과제 수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과제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융복합 창의 인재 양성 △산업체에서 경쟁력을 가진 인력 배출을 통한 ‘산학일체’ △서대문구 등 인근 지자체와 협력이 꼽힌다. 특히 지자체와의 협업을 소개하면서는 명지전문대가 서대문구 등 인근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대학 중장기발전계획인 ‘CROSS 2025+’를 발표하며 혁신적인 도전을 하는 직업인 양성에 전념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계획에 따라 명지전문대는 △전공·학문 분야 융합을 통한 특성화 역량 강화 △학생 진로 지원 체계 강화 △산학협력·글로컬 협력 강화 등 과제 수행에 나선다.

권두승 명지전문대 총장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ESG 경영을 대학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강성진 기자)
권두승 명지전문대 총장은 개교 50주년 기념행사에서 ESG 경영을 대학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강성진 기자)

■ “ESG 경영 도입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 = 교육 혁신과 더불어 ESG 경영 도입 또한 앞으로 이행할 과제로 꼽혔다. 이날 ESG 경영 선포식에서 권 총장은 ESG 경영 선언문을 낭독하며 “대학 경영에서도 혁신 성과를 보이겠다”라고 전했다.

명지전문대는 ESG 경영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로 환경 보호, 지역사회 공헌, 투명경영 실현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권 총장은 영역별 실현 방안으로 △명지 환경 지킴이 운영 △그린 캠퍼스 구축 △지자체·지역사회 구성원과 협력 방안 마련 △사회봉사 활성화 △투명 경영 실현 등을 함께 소개했다.

권 총장은 “고등직업교육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대학의 상생을 위해 ESG 경영은 필요하다”며 “보다 구체적인 ESG 경영 전략 실현을 위해 영역별 목표를 수립했다”고 말했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학생들이 개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강성진 기자) 

■ 학생과 함께하는 개교 기념행사 = 이날 행사는 명지전문대 관계자를 비롯해 대학 동문·재학생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오프닝 공연과 비전 세레머니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한편, 방청을 원하는 학생들이 행사장에 자리해 개교 5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우승식 기획평가팀 팀장은 “행사가 열리기 전부터 참석을 원하는 학생들의 방청 신청을 받았는데, 3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신학기라 그런지 예상보다 많은 학생이 함께했다”고 전했다.

오프닝 공연과 비전 세레머니 무대를 꾸민 이들도 재학생들이었다. 실용음악과 학생들은 행사 시작을 알리는 노래와 폐막 순서의 교가를 제창하며 행사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연극영상학과 학생들은 개교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뮤지컬 공연을 마련했다. 이들은 명지전문대의 50년사를 상징하는 영상을 배경으로 연기와 노래를 선보여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재학생 김동원(20) 씨는 “개교 기념행사라고 해서 다소 딱딱한 분위기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학생들이 무대를 선보여 생각보다 훨씬 재밌었다”며 “무대를 보며 개교 50주년의 의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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