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고도화’ 유형 신설해 연구 과제당 평균 50억 지원
10개 내외 과제 선정…장비 운영‧관리에 5년간 연 5억 지원
3월 13일(대전), 15일(서울) 사업 설명회 개최 예정

가천대가  ‘반도체인프라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사진=가천대 제공)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 모습. (사진=한국대학신문DB)

[한국대학신문 백두산 기자] 정부가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구축에 537억 원을 지원해 세계 수준의 대학 연구를 돕는다. 또한 5년간 연 5억 원을 지원해 첨단 장비를 운영‧관리하기 위한 인력 육성에도 나선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024년 대학의 첨단 연구개발(R&D) 장비 도입 및 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 고도화’ 사업을 공모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부는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에 첨단 R&D 장비 구축을 지원하는 ‘인프라 고도화’ 유형을 신설해 올해부터 추진한다.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은 대학 내 산재된 연구장비를 집정해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연구지원센터의 조성‧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이번 ‘인프라 고도화’ 사업 신설을 통해 1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할 예정으로, 연구 과제당 장비 구축비로 평균 50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장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장비 운영‧관리 및 개선, 전담운영인력 육성 및 운영, 공동활용 활성화 등에도 5년간 연 5억 원을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장비를 도입‧운영할 수 있는 공간과 조직을 갖춘 대학 내 설치된 대학부설연구소, 핵심연구지원센터, 공동실험실습관이다. 단, 4대 과기원은 제외된다. 과제는 중형과 대형으로 구분되며, 중형은 4~6개, 대혁은 5~6개 과제를 선정한다. 각 과제당 예산 범위는 중형 20~50억 원 미만, 대형 50~70억 원 이하다.

(자료=교육부)
(자료=교육부)

인프라 고도화 사업 신청 시 △기초과학 △생명 △해양 △우주‧천문 △에너지 △환경 △기계부품소재 △정보전자통신 등 8대 기술분야 중 신청 R&D 장비가 포함되는 분야를 명시해야만 한다.

선정평가 후 사업운영위원회 검토를 거쳐 종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하게 되며, 장비 구축의 필요성, 도입 여건 및 활용 역량, 구축 및 운영 계획의 타당성, 공동활용 및 자립화 계획 등을 평가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원활한 사업 신청을 지원하기 위해 3월 13일(수)에는 대전, 3월 15일(금)에는 서울에서 각각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대학 연구 인력의 역량과 전문성에 비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은 상대적으로 취약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수한 물적‧인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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