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석좌대학 협약식.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가 12일 ‘유네스코 석좌대학(UNESCO Chair)’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강원대 김헌영 총장은 이날 대학본부 3층 회의실에서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서면 교환방식으로 ‘유네스코 석좌대학 협약’을 체결했다.

‘유네스코 석좌대학’ 프로그램은 1991년 제2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에 따라, 1992년부터 교육, 문화, 과학 분야의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자 시행된 세계적인 고등교육기관 협력사업이다.

국내에서는 1997년 서울대를 시작으로 숙명여대(1998년), 연세대(2008년), 이화여대(2010년), 경희대(2010년)가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는 △숙명여대(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한국스포츠과학연구원(스포츠 활동을 통한 청소년 발달) △한국전통문화대(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역량 강화) △성균관대(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과 청정 환경 증진) 등 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유네스코는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한건수 교수를 ‘유네스코 석좌교수’로 임명했으며, 강원대학교는 ‘세계시민 교육과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한건수 교수와 통일강원연구원, 문화인류학과, 정치외교학과, 평화학과 등 교내 연구진이 참여해, △세계시민 교육 △문화 다양성 △평화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교육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건수 교수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이사회 의장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센터 자문위원 등 유네스코와 세계시민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다양성 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역임하고, 유네스코 본부의 문화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와 정부간위원회, 유네스코 1974 교육권고안 개정 전문가 회의에 한국 정부 대표단으로 참가하는 등 전문성과 업적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석좌교수’로 임명됐다.

김헌영 총장은 “이번 유네스코 석좌대학 지정은 강원대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학문적 연구와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네스코 석좌대학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글로벌 교육‧연구기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시민교육과 문화다양성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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