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정보·기록학연구소(소장 노명환)는 오는 17일, ‘한국 대중음악 역사 함께 쓰기’를 주제로 한국 대중음악 아카이브 수집과 활용과 관련한 온라인 화상 세미나를 개최한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는 개관 33주년인 15일 폐관하는 대학로 소극장 ‘학전’ 등 한국 대중음악 관련 인물, 장소, 기억 등을 주제로 한 아카이브 수집과 활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될 예정이다.

이날 세미나의 주제 발표를 맡은 음악콘텐츠기업 ㈜일일공일팔의 최정윤 대표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동원 PD, MBC <놀러와-쎄시봉> 특집을 집필한 김명정 작가 등과 함께 ‘학전’ 소극장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학전’은 <아침이슬>, <상록수> 등을 부른 김민기 대표가 1991년 3월 15일 대학로에 문을 연 공간이다. 배울 학(學)에 밭 전(田). ‘학전(學田)’ 소극장은 지난 33년간 이름 그대로 문화예술 분야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못자리’ 역할을 해왔다.

이번 세미나에는 델리스파이스 멤버 윤준호 씨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선다. 김아영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팀장, 엄혜경 영국 리버풀대학교 음악과 교수, 본교 대학원 정보·기록학과 겸임교수인 박춘원 ㈜위즈메타 CEO 등이 함께한다.

노명환 한국외대 정보·기록학연구소장은 “공공역사(Public History)의 관점에서 한국 대중음악과 관련한 기록을 어떻게 수집하고 해석하는지, 대중음악 제작과 수용의 역사를 어떻게 집필할 수 있을지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