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인간과 미래교육 연구 등 인정…인문학자 최초로 해외 펠로우십 수상자 기록

김춘식 교수.
김춘식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동신대 김춘식 교수(에너지경영학과)가 세계적 권위의 ‘테오도르 폰 카르만(Theodore von Kármán)’ 해외 석학 펠로우십에 선정됐다.

카르만 펠로우십은 독일 아헨공과대학교(RWTH AACHEN UNIVERSITY)가 물리학자이자 공학자인 테오도르 폰 카르만 교수(1881~1963)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5년 제정한 상으로, 주로 과학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매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아헨공대는 지난해 가을부터 추천위원회의 추천과 선정위원회의 심사 및 선정 작업을 거쳐 올해 14일 아헨공대 울리히 뤼디거 총장의 최종 승인을 받아 김춘식 교수를 2024년도 해외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춘식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과 미래 교육’을 주제로 한 다수의 국내외 연구 업적, 한독 과학기술연구 교류, 한독 고등교육 교류 및 직업교육 교류, 한독 도시간 교류 등에 관한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사회 변화와 교육 대전환, 인문학 기반의 창의융합교육 등 다학제적 융합 연구를 수행하며 인문학자로서는 최초의 해외 카르만 펠로우십 수상자로 기록됐다. 

김춘식 교수는 현재 국가교육위원회(NEC) 미래과학인재양성 특별위원과 (사)한국독일네트워크(ADeKo)의 이사 겸 인문교육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며, 오는 7월경 3주 동안 아헨공대와 함부르크대학의 공학과 인문사회 분야의 학자들과 함께 다학적 융합 연구와 특강 활동을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프로그램에 선정된 데 대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면서 “생성형 AI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시대의 급격한 기술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교육과 더불어 미래 기술사회에서도 인간이 소외되지 않고 ‘정신적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문 기반의 교육에 대한 학제적․범세계적 공동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헝가리 태생의 물리학자이자 공학자인 테오도르 폰 카르만은 유체역학(Fluid Mechanics)과 항공공학, 우주과학 분야의 선구자로 인류 과학기술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학자다. 카르만 소용돌이 효과(Kármán vortex street)의 발견으로 잘 알려진 카르만은 1913년부터 1930년까지 아헨공대의 교수로 재직했으며, 나치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했다. 1930~1949년 교수로 재직했던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에 있던 그의 실험실은 후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제트추진연구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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