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서 열려
“전통 기물 속 현대적 조형미 드러내는데 매력 느껴”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동덕여자대학교(총장 김명애) 미래전략융합대학원은 임미숙 민화학과 석사과정생의 졸업청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동덕아트갤러리 A, B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목가구에 분청사기, 조각보, 매듭 등의 오브제를 모시, 옥사(비단), 린넨, 종이 등 다양한 바탕재를 이용해 표현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임미숙 작가는 “이러한 전통 기물들을 간결하고 단아하게 표현해 그것들이 지닌 현대적 미감을 되살리고자 했다”며 “선과 여백, 우리 전통 기물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최대한 비워내기에 초점을 뒀다. 절제된 구도로 에너지를 응축하고 간소함 가운데서 정신적 풍요를 느낄 수 있는, 장식을 배제하고 꼭 있어야 할 것만 갖춘 단순함으로 소통하는 지혜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작업은 위로와 치유가 필요한 이 시대 모든 이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다. 비우고 덜어냄으로써 채워지는 텅 빈 충만을 선사하기를 소망한다“며 ”나는 누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쁜 현대인들에게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존재 자체만으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이번 전시의 의의를 밝혔다.

임미숙 작가는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3회 한양예술대전에서 통일부장관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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