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유학생 36명에 장학 2500만원

강문기(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대표와 오연천 울산대 총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이 외국인 유학생들과 장학금 전달식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대학신문 이정환 기자] 울산대학교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강문기 한주이엔씨㈜ 대표가 2022년부터 모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모교인 울산대에서는 기부자의 지속적인 기부를 기리고자 ‘강문기 장학’으로 명명해 운영하고 있다.

강 대표는 28일 모교인 울산대를 찾아 외국인 장학생으로 선발된 9명에게 모두 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외국인 유학생은 국적별로 베트남 4명, 중국 3명, 미얀마와 우즈베키스탄 1명씩으로, 1명은 100만 원을, 나머지 8명은 각각 50만 원을 받았다.

베트남에서 울산대로 유학 온 한국어문학전공 4년 쩐 티 호아(30) 씨는 “유학생의 경우 학비, 생활비 등의 경제적 문제가 있다”며 “이번 장학금을 통해 학업에 더욱 전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모교로 유학 온 학생 중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이 있다는 소식에 2022년부터 이번 학기까지 5개 학기 동안 모두 36명의 외국인 유학생에게 2500만 원을 지원했다.

강문기 한주이엔씨㈜ 대표는 “울산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들도 울산대 동문”이라며 “한국에서 학업을 마치고 원하는 목표를 꼭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강 대표는 울산대 산업공학과와 건축공학과를 졸업해 지반 분야 토목공사 및 안전진단 전문업체인 한주이엔씨㈜를 설립해 운영하면서 한국토질 및 기초기술사회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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