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자 수도 전년대비 47% ↑

동국대가 동문과의 스킨십 강화로 발전기금 기부 건수와 기부자 수가 전년에 비해 50% 향상됐다.

동국대 대외협력단은 15일, 올해 상반기(1월~7월) 발전기금 기부 건수와 기부자 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50%가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동국대의 기부건수는 4461건. 동국대는 올해 같은 기간 기부건수가 6789건을 기록, 52%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부자 수도 지난해 1536명에서, 2265명으로 47% 늘었다.

동국대가 발전기금 기부건수 등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동문과의 관계를 강화시켰기 때문이다. 학교측은 지난 3월 한달 동안 집중적으로 ‘잃어버린 동문 찾기’ 캠페인을 벌였다. 연락처나 주소가 변경된 동문을 찾아 ‘동문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한 것이다. 이렇게 확충된 동문들에게는 학교홍보 메일을 정기적으로 보냈다.

발전기금 모금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동문 기업인에 대한 관리도 강화했다. 작년 3월 동문 기업인 모임인 ‘동국 아너스클럽’을 출범시키고, 모교 출신 기업인들에 대한 관리를 별도로 했다. 특히 골프나 등산 등 같은 취미를 가진 동문 기업인들을 묶어 소모임을 운영해 왔다.

지난해 미주지역 거점 캠퍼스로 문을 연 DULA(Dongguk University Los Angeles)는 해외 동문들의 기부참여를 이끌어 냈다. 미주 지역의 동문들을 대상으로 ‘만원($10)의 행복 캠페인’을 진행해 현지 동문들로부터 소액 기부를 이끌어 낸 것.

김진환 대외기획팀장은 “기존에는 동문 기부자를 일괄적으로 관리해 왔지만, 지난해부터 불자·기업인·취미활동별·학과별·연령대별로 특성에 맞게 관리해 온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동국대는 다음달 10일 대대적인 홈커밍데이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후 4시부터 각 학과별 모임을 진행하고, 5시30분부터는 교내 만해광장에서 동문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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