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빈 방한 중인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15일 오전 '예술의 두 가지 꿈: 세계의 거장들과 이탈리아 판화공방 2RC의 만남'이라는 주제의 전시회 개막식 참석차 서울대 미술관을 방문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수행원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나폴리타노 대통령 내외는 대기하고 있던 미술관 관계자 등과 인사를 나누고 방명록에 이름만 간단히 적은 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의 안내로 개막식장에 입장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탈리아 판화공방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가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장무 총장도 "이번 전시가 세계 최고의 판화공방뿐 아니라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예술적 성취를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어 3층 전시실에 전시된 루치오 폰타나, 프란시스 베이컨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판화공방 작품을 30여분간 감상한 뒤 미술관을 떠났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문화원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밀라노와 모스크바, 베이징에 이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 미술관이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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