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30분께 수행원과 함께 미술관을 찾은 나폴리타노 대통령 내외는 대기하고 있던 미술관 관계자 등과 인사를 나누고 방명록에 이름만 간단히 적은 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의 안내로 개막식장에 입장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탈리아 판화공방을 한국에 처음 소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전시가 양국의 문화교류를 촉진하고 우호관계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장무 총장도 "이번 전시가 세계 최고의 판화공방뿐 아니라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예술적 성취를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어 3층 전시실에 전시된 루치오 폰타나, 프란시스 베이컨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판화공방 작품을 30여분간 감상한 뒤 미술관을 떠났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문화원 등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밀라노와 모스크바, 베이징에 이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서울대 미술관이 주최했다.
윤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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