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생각]강용석 의원, ‘신의 직장 채용정보 열려 있어야’
[사람과생각]강용석 의원, ‘신의 직장 채용정보 열려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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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발로 뛰어다니며 직접 정보 수집
"공기업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제대로 된 취업정보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지난 25일 국회에서는 ‘공기업 취업특강’이 열렸다. 국회에서 열린다는 점도 이색적이지만 조환익 KOTRA 사장과 윤용로 기업은행 은행장이 직접 특강에 나선 것도 시선을 끌었다. 11개 공기업과 KT가 참석해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이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공기업 취업특강’을 기획한 사람은 한나라당 강용석 의원. 예산결산위원회가 진행 중인 국회에서 그를 만나 특강을 열게 된 계기를 들어봤다.

“지난 3월 블로그를 시작했어요. 그런데 통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방문자 수를 늘릴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뭔가 획기적인 정보를 제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 의원이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는 홍대 근처 맛집 정보나 책 감상문을 올리는 수준이었다. 그래서인지 두 달이 넘어도 그의 블로그에 대한 반응은 미지근하기만 했다.

하지만 지금은 하루 5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강 의원의 블로그를 방문한다. 그의 블로그가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은 공기업 취업정보를 제공하면서부터다.

한나라당 청년위원장이기도 한 강 의원이 청년취업에 관심을 두는 것은 당연지사. 그런데 왜 하필 ‘공기업’에 눈길을 돌린 것일까.

“‘신의 직장’이라고까지 불리는 공기업에 대한 청년 구직자들의 관심은 높아져만 가는데, 막상 그들이 원하는 알짜 정보는 구하기 어렵더라고요. 공기업 채용에 관한 정보는 그야말로 ‘떠도는 소문’을 주워 듣는 정도에 불과했어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의 말처럼 공기업에 대한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은 지난 3년간 한국전력공사의 입사경쟁률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2006년 74대 1, 2007년 59대 1, 2008년 53대 1’. 앞의 숫자들만 본다면 적어도 50명 이상을 제쳐야 ‘최종합격’ 통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의 공기업은 채용설명회를 하지 않는다. 굳이 설명회를 하지 않아도 지원자들이 몰리기 때문.

“그래서 주목한 것이 제가 속해 있는 지식경제위원회 산하 공기업이에요.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 찾아가면 공기업들이 제대로 된 채용정보를 내놓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으로 공기업을 하나하나 직접 찾아다녔지요.”

강 의원은 한국전력공사부터 시작해 KOTRA·석유공사·난방공사 등 12개 기업을 직접 다니며 인사담당자들을 만났다. 이렇게 발로 뛰어 얻은 정보는 그의 블로그를 통해 공개됐다. 각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신입사원 인터뷰는 물론이고, 실제 합격자 논술 답안지와 자기소개서까지 공개했다. 또 기업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학교, 전공, 토익성적을 분석한 표도 공개돼 있다.

“경제성장률이 1%만 증가해도 일자리 10만 개가 생깁니다. 물론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지요. 그러나 정치인들이 너무 거시적인 것에 매달리는 경향이 있어요. 제대로 된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강 의원은 여러 곳에서 공기업 취업특강 요청을 받고 있다. 그는 아직 찾아가지 않은 공기업이 더 많다며 내년에도 공기업 채용 특강 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블로그에 공개된 내용을 엮어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취업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부탁하자 그는“기회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도전 정신을 갖고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강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법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8대 선거에 마포을에서 출마, 국회로 진출한 초선의원이다.

윤수경 인턴기자 skyoon@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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