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는 8일부터 22일까지 백인제기념도서관에서 프랑스 문화축제‘랑데부 앙 프랑스(Rendez-vous en France)전’을 개최한다.

부산 프랑스문화원과 공동으로 준비한 이 행사는 두가지 주제의 특별 전시와 프랑스 와인 설명회, 재즈 콘서트, 프랑스 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행사로 기획됐다.

특히 프랑스와 유럽은 물론 전 세계 만화 역사에서 중요한 시기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랑스어권 만화 백년전’이 시선을 끈다.
이 전시는 프랑스 앙굴렘 국립 만화영상물 센터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 7000여 점 중에서 프랑스어권 만화 역사 100년을 돌아보는 주요 작품 35점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자리이다.

또한 주한 프랑스 대사관이 적극 추천하는 니꼴라 필라르(Nicolas Pilard)의 ‘신기한 책(Livers Magiques)’ 전도 함께 선보인다. ‘신기한 책’전은 ‘손자병법’전과 ‘변형된 척추 이미지들’이라는 두 가지 타이틀로 나뉘어 선보이는데, ‘손자병법’전은 전 세계에 10권밖에 없는 희귀본인 책을 작품화하며 만든 전시이다.

개막일인 8일에는 서울의 와인학교인 떼루아 셀렉시옹 교장, 아르노 아바디 (Arnaud ABADI)의 와인 강연이 진행된다. 이 강연에는 와인의 역사와 종류, 와인예절, 시음법에 관한 설명과 함께 4가지 종류의 와인을 직접 시음할 수 있으며 강사의 샹송 미니 콘서트도 함께 열린다.

이와 함께 15일에는 프랑스의 재즈 공연팀 ‘NEW SONGS’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 행사를 주최한 박재섭 백인제기념도서관장은 “프랑스인의 삶에는 문학, 미술, 패션, 향수에 이르기까지 종합 예술이 녹아있다” 며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의 다양한 문화를 가까이서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대는 학생과 지역 주민에게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와 유연하고 넓은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 문화사업단을 결성, 세계의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05년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시작으로 일본, 몽골, 인도, 네팔, 아프리카 등 아시아와 유럽의 각국 문화행사를 열어 지역 주민과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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