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920억 연구비 수주, 올해 졸업생 취업률도 10% 상승

대학 캠퍼스를 서울에서 경기도 용인 죽전캠퍼스로 옮긴 단국대의 ‘탈 서울 교육실험’이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2년간 920여 억원의 연구비 수주와 함께 올해 졸업생 취업률도 전년보다 10% 상승했다. 캠퍼스 이전 이후 과감한 투자와 연구·산학협력 활성화에 따른 것이다.



■ 최첨단 강의환경 구축 = 우선 교육환경이 확 달라졌다. 21세기형 휴먼 그린캠퍼스로 구축된 죽전캠퍼스는 초고속 정보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25개 교사동에 최첨단 멀티미디어 강의 환경이 구축됐다. 천안캠퍼스도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친환경 그린캠퍼스로 다시 태어났다. 향후에는 단계별 계획에 따라 단국스포츠파크, 스포츠컴플렉스, 산학협력관, 천안캠퍼스 국책사업 지원동 등도 신축 예정이다.
이는 단국대가 내놓은 ‘단국비전 2017’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학 70주년이 되는 2017년까지 추진된다. 글로벌 스탠다드를 충족하는 교육환경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세계 속의 단국대로 발돋움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프로젝트는 ‘세계로 도약하는 민족사학’을 비전으로 ‘선진형 행정.재정 시스템 마련’, ‘미래형 그린캠퍼스 구축’, ‘지역사회 봉사 실천’ 등 6개 부문으로 추진된다. 단국대는 이를 통해 향후 5개 전공분야를 국내 선두권에 올리고, 2개 전공 분야에서는 세계 선두권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국내외 석학 180명 초빙...취업률 10% 상승 = 첨단 교육환경이라는 하드웨어의 바탕 위에 재학생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 단국대는 죽전캠퍼스 이전 이후 현재까지 외국인 교수를 포함해 국내외 석학 180여명을 초빙하고 교수 평가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교수 경쟁력 업그레이드에도 나서고 있다. 학생들의 강의평가를 바탕으로 우수 강의교원에게 ‘베스트티칭어워드(Best Teaching Award)’를 수여해 강의 질도 높이고 있다.
취업지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단국리더스프로그램’, ‘단국엘리트프로그램’, ‘맞춤형 취업캠프’ 등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죽전과 천안 양 캠퍼스을 합해 2900여명 규모의 최첨단 기숙사 시설도 마련해 기숙캠퍼스에 한걸음 다가섰다. 3년 전 등록금 대비 8% 수준이던 장학금은 현재 두 자리로 확대돼, 지난해 장학금과 학비감면액이 전년보다 43억원이나 늘어 전국 대규모 30개 대학 중 증가율 13위에 올랐다. 여기에 단국후원의 집을 통해 장학사업과 희망단국 발전기금 모금사업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이런 노력은 졸업생 취업률 상승으로 나타났다. 올해 죽전캠퍼스 졸업생 취업률은 지난 해 대비 10% 이상 상승했고, 천안캠퍼스도 계열별 5~6%정도 상승하는 등 가시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 죽전 IT·CT, 천안 BT 특성화 시너지 = 연구와 산학협력 분야에서도 두드러진 성과가 나오고 있다. 캠퍼스별 특성화 정책에 따른 것이다. 죽전캠퍼스는 IT(정보통신), CT(문화컨텐츠) 중점으로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과 미디어콘텐츠연구원을 설립했고, 천안캠퍼스는 의·치대 병원과 관련 연구시설 기반으로 생명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해 BT(생명공학)를 중심축으로 한 학문융합연구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 교책중점연구원에 체계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외로부터 확고한 인지도를 확보한 간판 연구원으로 성장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3개 연구원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정보통신융합기술연구원에 IT융합 연구를 수행하는 지능형교통시스템연구센터, 지식서비스연구센터, 전자부품소재연구센터 등을 둬 ‘단국기술벨트’ 구축을 위한 장기 플랜을 펼치고 있다.
CT분야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한한대사전과 한국복식사를 대표하는 석주선기념박물관, 한국연구재단 중점연구소인 동양학연구소와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시각디자인 및 문예창작과, 공연영화학부의 다양한 컨텐츠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상용 콘텐츠 제작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BT분야의 경우 중부권 최대 규모(800병상)인 의대병원과 치대병원, 의대, 치대, 생명과학계열 전공 등 200여명의 BT관련 교수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미 충분한 연구능력을 인정 받아 280억원이 넘는 WCU 사업 수주 기반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조직재생분야, 생체표지분야, 의생명과학분야를 아우르는 선도 과학자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 지난 2년간 920여억원 연구비 수주 = 교육 및 연구여건 개선을 기반으로 각종산학협력도 크게 활성화해 지난 2년간 920여억원에 달하는 연구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죽전캠퍼스 광에너지소재연구센터는 2007년 경기도지역협력연구센터(GRRC)로 지정되어 2020년까지 총사업비 114억원이 투입돼 차세태 태양전지 및 미래형 광에너지 소재를 개발할 예정이다. 건축대학 초고층빌딩 사업단은 국토해양부로 초고층빌딩 사업단 핵심과제를 수주해 219억원을 지원받아 초고층 빌딩 건축 관련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란 교수(건축공학과)팀이 이끄는 건축대학 ‘초고층 복합빌딩 사업단’이 219억원의 초대형 국책 연구과제를 수주했다. 연구과제는 최근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이 지원하는 ‘녹색 융복합 핵심엔지니어링 기술개발사업’의 핵심과제인 초고층 복합빌딩 건설을 위한 기술개발이다. 연구팀은 2014년 10월까지 219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초고층 빌딩분야의 세계 초일류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연구개발 핵심주관대학인 단국대는 정란 교수와 이상현 교수(건축공학과)가 참여하며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미국 예일대,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창민우구조컨설턴트, 유탑엔지니어링 등 국내외 23개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초고층 복합빌딩 사업에는 모두 1,108억원이 투입되며 정 교수팀은 해당 과제 외에 전체 사업도 총괄하게 된다.
천안캠퍼스는 나노-바이오의과학분야 연구로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에 선정, 정부로부터 210여 억원을 지원받아 장기이식용 무균돼지 생산 등 재생의과학 융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조직재생공학연구소(소장 김해원 교수)는 최근 '재생의과학분야' 연구업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의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에 선정됐다. 연구소는 9년간 국비 54억원, 대학 지원금 27억원 등 8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연구소가 주력하는 분야는 손상된 뼈, 치아, 중추신경 조직의 재생이다. 인공물질이 아닌 실제 사람의 뼈, 치아, 신경조직을 완벽히 재생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임상적용을 통해 실용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연구진에는 생체재료학, 생리학, 화학, 신소재공학, 구강생화학, 재활의학, 구강외과 교수진 10명과 40여명의 연구원이 참여한다. 연구소는 현재 영국 런던대 치의학연구소, 스페인 카탈루냐공대 생명공학연구소, 미국 드렉셀 의대, 일본 나고야공대 등 해외 10개 유수기관과 협력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25개 기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청자 기술개발 및 세계적 명품화를 위한 공동연구 기반을 구축하는 도예연구소(66억원), 통일한국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문화예술 연구를 담당하는 한국문화기술연구소(28억원), 백합 고품질 종구 및 단지를 육성하고 있는 백합수출연구사업단(55억원)등이 활발한 산학협력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수시2차 전형요강] 단국대 학생부 40%, 면접 60%

단국대는 2010학년도 수시2차 모집을 통해 죽전캠퍼스 600명, 천안캠퍼스 465명 등 총 106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죽전캠퍼스는 모집인원의 20%를 학생부 100%로 우선 선발하고, 천안캠퍼스는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죽전캠퍼스 = 일반학생전형으로 총 600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 전형은 ‘전문계고교 출신자’, ’외국고교 졸업(예정)자‘를 제외하고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자는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인문ㆍ자연계열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모집인원의 20%를 학생부 100%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80%는 학생부 40%와 면접 60%를 합산해 선발한다.
사범대학의 경우 1단계에서 모집인원의 5배수를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모집인원의 20%를 ‘학생부 우선선발(학생부 80% + 면접 20%)’로 선발하며 나머지 80%는 학생부 40%와 면접 60%를 합산해 선발한다.
다대일 구술방식 진행되는 면접고사는 고교 교과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되며, 대학에서의 계열별 수학에 필요한 지적능력과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인문계열은 영어, 국어 문제가 자연계열은 영어, 수학 문제가 각각 출제 된다. 사범대학 면접은 교직 적성 및 인성평가가 10% 포함 된다.
○천안캠퍼스 = 총 465명을 선발하며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학생 301명, 의학지역우수자 10명,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 154명을 각각 선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인 대학소재지역고교출신자는 충남 천안시와 아산시, 경기도 평택시와 안성시에 소재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며 학생부 40%와 심층면접 60%를 합산한 성적 총점순으로 선발한다.
다대일 구술방식으로 진행되는 심층면접은 대학에서의 계열별 수학에 필요한 지적능력과 학업적성을 평가하며, 자기소개서 등을 참고 자료로 활용하여 질의응답을 통한 인성적 자질,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일반학생 및 의학지역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40%와 면접 60%를 합산한 성적 총점순으로 선발한다. 면접고사는 다대일 구술방식으로 진행되며 인문계열은 영어와 계열문제, 자연계열은 영어와 수학문제가 출제되며 대학에서의 계열별 수학에 필요한 지적능력과 이해력, 사고력, 표현력에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
원서는 11월 13일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접수할 수 있고, 죽전캠퍼스 1단계 합격자는 24일, 면접고사는 11월 21일부터 12월 6일까지 각 캠퍼스 계열별로 치러진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