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실시되는 수시 1학기가 마무리되면 곧이어 거의 정시모집과 유사한 규모의 많은 학생들을 선발하는 수시 2학기 모집이 이어진다. 같은 수시모집이라고 하여도 각각 전형 및 지원 방식이 다른 만큼 자신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합한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것은 필수. 수험생들로서는 기회가 많아졌지만 동시에 각각에 적합한 입시준비나 전략 또한 필요하게 됐다. 9월 예정인 수시 2학기 모집전형에 대해 미리 살펴보자.
●모집 일정과 규모 내달 1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1학기 모집이 8월 말에 완료되면 9월 1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석달에 걸쳐 수시 2학기 모집 전형이 실시된다. 이 때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수시 1학기보다 70여개교가 많은 1백83개교로 모집인원도 6배가 많은 16만1천3백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대비 8천여명을 더 뽑는다. 전형유형별로 일반전형이 5만4천5백여명, 특별전형이 10만6천8백여명으로 수시 모집의 특성상 특별전형 모집이 많다. 국공립대 중에서는 전남대가 특별전형으로 1천7백여명을 선발하고 충남대가 일반전형에서 1천3백여명을 뽑아 전형유형별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모집한다. 사립대 가운데 특별전형으로 많은 신입생을 선발하는 대학은 동아대와 원광대로 각각 2천5백여명, 2천4백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조선대, 영남대, 계명대 등 3개교가 모집인원이 많아 각각 2천3백여명, 1천6백여명, 1천5백여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해당 대학의 독자적 기준으로 선발되는 인원이 7만3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특성화고교졸업생 7천여명, 각종 특기자 6천여명, 농어촌학생, 실업계고교, 재외국민 등의 전형에서 각각 4~5천명 가량을 뽑게 된다. ●전형방법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면접구술고사, 논술고사 점수를 얼마나 어떤 비율로 반영하는가를 정확히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을 보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를 비롯해 군산대, 금오공대(자연) 등 국립대와 경남대, 관동대, 대구한의대, 청주대, 호남대 등 52개교로 이들 대학은 학생부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80%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은 경상대, 전북대(자연), 창원대, 충남대, 고려대(조치원), 동국대(경주), 삼육대, 성신여대 등 26개교이며 경북대, 충주대, 가천의대(자연), 대구대, 대전대, 동국대(서울), 성균관대, 연세대, 영남대, 울산대, 조선대 등 20개교는 60%이상을 반영한다. 50% 이상의 경우는 덕성여대, 서울여대, 극동대 등 9개교이며 40%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은 숙명여대, 칼빈대(인문), 청운대(자연) 등 3개교가 있다. 포항공대와 한양대는 30%이상, 고려대(서울), 아주대는 30% 미만을 반영해 대학간 차이가 크다. 면접·구술고사 점수도 대학에 따라 반영비율이 달라 상이하게 반영된다. 면접이나 구술고사 점수가 20%이상 반영되는 대학은 경북대, 경상대, 창원대, 순천대, 충남대 등 국립대 5개교와 광주여대, 대구대, 덕성여대, 서울여대, 아주대, 영남대, 울산대, 중앙대, 포항공대, 한양대(자연) 등 42개 사립대가 있다. 전북대, 진주산업대, 한밭대 등 국립대를 비롯해 경운대, 동국대(경주), 삼육대, 성신여대, 연세대 등 7개 사립대가 10%선에서 반영키로 했다. 논술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은 총 9개교. 강남대, 고려대(서울), 동국대(서울),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인문) 등의 대학이 논술에 높은 비중을 두고 20% 이상 입시사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들 대학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 준비가 그만큼 충분히 돼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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