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개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

서울대병원과 가천의대 중앙길병원이 대형 응급의료기관인 권역별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서울과 인천권역에서 가장 우수한 의료기관으로 평가받았다. 반면 충남대병원, 아주대병원, 충북대병원은 최하위 D등급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둬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전국대학병원 및 종합평가와는 별개로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5개월간 중앙응급의료센터에 의해 실시된 전국 4백25개 응급의료기관의 인력, 설비, 장비에 대한 평가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전국대학병원 및 종합평가에서보다는 다소 광범위하게 인력, 장비, 시설 등 3개 부문항목으로 실시된 이번 대단위 응급의료기관 평가 결과에 따르면 대형병원인 권역별응급의료센터 중에서 서울권의 서울대병원과 인천권의 가천의대 중앙길병원이 A등급을 받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광주권의 전남대병원, 경기권의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연세대(원주) 원주기독병원은 B등급으로 양호 판정을 받았다. C등급 판정을 받은 대형대학병원은 총 5개소. 부산권의 부산대병원과 대구권의 경북대병원을 비롯해 울산권의 울산대병원, 전북권의 전북대병원, 경남권의 성균관대 교육병원인 마산삼성병원등은 평가결과 ‘보통’수준에 머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하위판정을 받은 대학병원은 대전권 충남대병원을 비롯해 경기권 아주대병원, 충북권 충북대병원 등 3개소에 달했다. 권역별응급의료센터보다 규모가 작은 중규모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결과에서는 성균관대 교육병원인 삼성서울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경희대병원, 이화여대 목동병원, 인제대 상계백병원, 고려대 안암․구로병원, 한양대병원, 한림대 강동성심․한강성심․강남성심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영남대병원, 인하대병원, 조선대병원, 단국대병원, 원광대병원 등 총 34개 대학병원이 A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고신대 복음병원, 가톨릭대 성모자애병원, 한동대 선린병원은 C등급에 그쳤다.
또 가장 규모가 적은 종합병원인 지역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는 건국대병원, 이화여대 동대문병원, 중앙대병원, 원광대 산본병원, 강원대병원, 화순 전남대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등 14개 대학병원이 A등급 판정을 받은 반면 서남대병원과 가천의대 철원길병원은 C등급으로 구분됐다. 가천의대 중앙길병원은 권역별응급의료센터 중 A등급을 받았으나 철원길병원은 지역응급의료기관 중 C등급을 받아 같은 대학의 병원간 상이한 차이가 눈에 띄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지난 평가에서보다 인력 1.6%, 장비 6.7%, 시설 9.7%가 각각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2~10% 가량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으며 지역응급의료센터는 그보다 다소 적은 1~8% 수준에서 개선이 이뤄졌다. 이번 평가는 대학병원을 비롯한 응급의료기관을 규모에 따라 세 파트로 나누어 실시됐으며 특히 중환자실 20병상, 입원실 30병상, 응급환자진료구역 30병상을 만족하고 응급의학전문의 4~6명 이상, 간호사 15인 이상인 병원으로 CT촬영기와 제세동기는 물론 급속혈액가온주입기 등을 갖춘 대형 의료기관을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구분했으며 중간규모의 의료기관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소규모 응급의료기관은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분류됐다. 한편 배점기준과 비율은 인력 40%, 시설 30%, 장비 30%로 각 점수를 합산 후 백분율로 환산해 100점의 경우는 A등급, 80점 이상 B등급, 60점 이상 C등급, 60점 미만 D등급 등으로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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